길손식당 3 - 충남 금산 원조삼계탕
<길손식당>은 제가 여행 중 들른 식당들 입니다.
어떤 곳은 맛집 축에 넣을 곳도 있고 또 어떤 곳은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혹 여행에 도움이 될까 하여 <길손식당>이라는 큰 제목 아래 연재합니다.
이번은 3월21일 4월에 열리는 충남 금산군 군북면 산안2리에서
4월 중순에 열리는 산꽃축제를
(산벚꽃, 조팝나무등으로 이루어진 마을 야산 임도를 도는 산꽃 트래킹으로
가족들과 함께 도시락을 싸들고 가기 좋을 듯하다)
미리 답사해볼겸 간 길에 금산에서 들른 원조 삼계탕집을 소개합니다.
역시 그림지도는 믿을 것이 못된다.
벚꽃이 피었으면 그것만 보고 올라가도 좋으련만 곷도 안 핀 야산을 더듬으려니
한참 헤매고 만다.
'보곡 산골은 종합병원이요, 당신의 두 다리는 의사입니다.'
나중에 입구를 찾아 약 4킬로 정도 걸어보고 금산으로 향했다.
일요일인데도 비교적 손님들이 많다. 이 지방 사람들과 타지 사람들이 반반쯤 되는 듯
인삼 집산지라 삼계탕이 은근히 기대된다,
메뉴판에 특삼계탕 13000, 삼계탕 9000이라 붙여잇고
그 위에 특은 '인삼 약초가 많이 들어가며 양은 같습니다'라 씌여있다.
보통 2로 주문.
보통 나오는 밑반찬들
펄펄 끓는 삼계탕은 걸쭉하고 미싯가루와 콩가루가 덮혀 나온다
닭 크기도 서울보다 반정도는 더 큰 것 같다
푹 고아서 내가 좋아하는 관절도 부드럽게 씹히고
고기도 부드럽다
몸통 속에는 찹쌀과 대추, 인삼이 고루 들어있다
건져내고 난 국물은 닭죽이다.
그래서 걸쭉햇던 것
끝까지 다 비우고...
'우리 튀김 한점과 막걸리 딱 한잔만 할까?'
원조삼계탕 041-752-2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