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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들 좀 집어갖고 가! - 불꽃축제

fotomani 2012. 10. 8. 14:33

 

"어디야?"

"응, 난 노량진역에서 내려서 사육신 기념공원이나 들러보고 갈라는데?"

"나 금방 용산에 도착해, 옛날 보던 데서 만나"

중지도, 노들섬, 한강대교 중간지점에 자리잡은 섬이지요.

이제 4시 조금 지난 시각인데도 사람들이 벌써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한강철교가 가운데 떡 걸쳐져 있는게 약간 흠이지요.

 

한강대교 위에 펑퍼짐하게 자리를 펼쳐놓고 여유만만 하게 기다립니다.

 

한강대교 아래 둔치.

 

다리 위에서는 자동차 진동 때문에 사진 찍기론 별로 좋은 장소가 아닌데도 다리를 다리 위에 펼쳐놓고 있습니다.

 

이 좋은 기회를 맞이하여 구경도 하고 김밥, 음료수들을 팔고 있는 알바생들.

 

마치 오토캠핑장 같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끝내주는 자리이긴 하지만 인파가 몰려도 버틸 수 있을지...

 

 

 

 미리 도착한 친구가 자리를 잘 잡아놓았습니다.

자기가 자리를 전세라도 놓은 양 잔소리해대는 찍사아자씨만 빼면

시야 트이고 화장실 컨테이너 가까운데 있고, 마님께서 간식도 준비해오고

쐬주와 막걸리까지 있으니 시간 죽이는거야 별것도 아니지요.

오늘은 곁에서 닭살이 돋는 백허그를 해도 허용해준다는데도 내숭떠는 친구에게 잔을 내밉니다.

"할 일 없으면 한잔 따르으시요~"

 

방송국 기자도 방송차량 위에서

 

이윽고 시작 시간이 다가옵니다.

 

 

 

 

 

 

 

불꽃 종류도 여러가지 입니다.

국화, 야자수, 목단, 뇌명, 나비, 왕관.... 등등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나오며

원효대교가 불붙기 시작하니 이제 피날레가 다가옵니다.

 

하늘이 찢어져라 연속적으로 굉음을 내며 불꽃이 터지며 대미를 장식합니다.

 

한강 둔치와 연결되는 지하통로가 미어 터집니다.

 

일개 그룹에서 하는 축제에 이만한 관객이 동원되니 요샛말로 경제효과를 따지면

엄청난 홍보효과가 있을테니 밑지는 장사는 아니지요.

그나저나 오늘 밤부터 청소하시는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이 걱정됩니다.

"쓰레기들 좀 가지고 가셔 들!"

돗자리 몇개를 덤으로 수거해 갖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http://blog.daum.net/fotom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