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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석유비축기지

fotomani 2017. 11. 6. 10:33




근자에 서울역 고가도로를 공원으로 만든 서울로 7017을 비롯하여 세운상가, 덕수궁 돌담길,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 돈의문 박물관 등 '잘 생긴 서울 20곳'을 리모델링하여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로 70년대 석유파동을 겪으며 만들어 놓은 석유비축기지가

폐기되며 쓸모없는 공간으로 방치되어 오던 것을 서울 시민의 의견을 모아

공연장과 공원시설로 탈바꿈해놓았습니다.



저기 보이는 월드컵 터널 왼쪽이 정문입니다.

서울 월드컵 경기장 서쪽이지요.



막바지 길가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매봉산 자락길을 한바퀴 돌아 들어갈 요량으로 난지천 공원 쪽으로 가 매봉산으로 올라 갑니다.




낮은 산이라 아침인데도 산책객들이 많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문화비축기지.

아래 탱크는 원형을 그대로 보존한 탱크로 땅을 파 깊숙히 묻고 주위를 콘크리트 옹벽과

흙더미를 쌓아 만약의 화재 시 불이 번지지 않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시설이 폐쇄된 것은 2002년 월드컵이 계기가 되었답니다.

그 당시엔 저 만한 양으로 한 달 쓸 수 있었다는 데 지금은 반나절 치 밖에 안 된다는군요.



기하학적인 구조가 눈길을 끕니다.




노출 콘크리트의 거친 면도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난해한 전시물. 열심히 스맛폰을 들여다 보며 전시실을 지키고 있는 알바생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전시 의도를 모르겠답니다. 



저 위 전망대가 아까 내려다 보았던 곳입니다.




땅 속 깊숙히 파내려간 탱크



한번 찍고 두번 찍고 자꾸만 찍고 싶네~

내가 이럴진 데 얼마 안되어 포트레이트 명소로 탄생할 것 같습니다.









파빌리온. 다면체의 유리벽면에 비치는 철구조물 형태가 눈길을 끕니다.




출입금지된 탱크 옹벽 틈으로 자라 나온 나무. 전시 사진 중에서,




24시간 공개된 문화공간. 나도 언젠가 책을 들고와서 여기서 몇 시간 놀다 갈까?




점심 때 쯤 되며 날이 풀리니 관람객들이 많이 올라 옵니다.

분단 문화라 해야 하나요? 군사 문화라 해야 하나요?

폐허가 되어 산업 폐기물로 없어져 버릴 탱크를 이렇게 매력적인 문화 공간으로

바꾸어 버린 건축가나 도시설계자 들의 창의력이 놀랍습니다.

차가운 콘크리트 벽과 철구조물을 마치 중세 건축물과 현대적인 건축물로

융합시켜 새롭게 해석해 놓았습니다.



걸어서 모래내 시장까지 와서 들른 정육점식당. 이쁘게도 정돈해놓았지~ ^^



정육점이니 만큼 평균 이상의 맛을 보여줍니다.



엉? 값 좀 보소~~  ^^

모래내시장은 근처에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엔 상당히 규모가 큰 시장이었습니다.

이곳엔 보신탕, 돼지갈비 구이가 유명한 곳이었지요.

아직도 갈비뼈가 제대로 붙은 돼지갈비 파는 곳이 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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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다리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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