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뭔가 빠진 시흥갯골생태공원

fotomani 2024. 6. 20. 16:23

 

 

서울 근교에 새로운 공원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소래 생태습지를 최근에 가본 게 2014, 2019년인데

거기에서 동남쪽으로 4km 정도에 갯골생태공원이라는 곳이 새로 생겼습니다.

월곶 신시가지에 있는 배곧, 옥구공원까지 다 둘러 보았지만

대중교통으로 세 곳 모두 한꺼번에 보기는 시간상, 거리상 무리였습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닥다리로가는길>을 검색, 채널+하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무리는 나의 문제이고 넓직하게 펼쳐진 공원은 불볕더위도 아랑곳없이 

가슴이 시원하게 다가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증도 해변이 연상되는 파란 해수체험장은 정비 중이었는데 개장하면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일 것 같았습니다.

곳곳에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시원한 그늘에 천막이나 의자를 펼치고 느긋하게 즐기는 모습에

내 손주도 10년 전쯤으로 되돌려 놓고 함께 오고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입구 편의점에는 음료수와 아이스크림, 스낵이 있었으나 요깃거리는 없었습니다.

간단한 간식거리는 미리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목조로 지어진 전망대는 22m로 단단하게 지어졌지만 계단 초입에 붙여놓은 안내문이 재미있었습니다.

'구조 검토 결과 풀하중에 대한 흔들림이 10.741mm로 허용치 42.0mm 이내여서 안전하오니

편안하게 바람을 즐겨라.

흔들전망대는 600명까지 수용 가능하오나 일출, 일몰 시 한 방향으로 집중될 우려가 있사오니

300명 정도의 인원이 수용 가능합니다.--- 우짜란 말이냐??? ㅋ'

그러나 5층 정도부터 느껴지는 체감 흔들림은 10.741mm 보다 9.607 많은 20.348mm 였습니다. ㅎ

 

 

공원은 가운데 염전을 중심으로  주변에 각종 학습장과 체험장 및 휴식시설이 있고

수로를 따라 소래와 월곶 신도시까지 이어질 것 같은 산책로가 있었는데

지도상에는 길이 끊어진 듯 보였으나 언제 시간이 날 때 소래포구까지 걸었으면 합니다.

 

 

소금창고와 소금모래터, 가시렁차로 불렸던 소금운반차.

가솔린 엔진을 올려 운행했다 하는데 달릴 때면 '가릉 가릉' 소리를 내 가시렁차로 불리게 됐다 합니다.

 

 

뙤약볕에 배차 시간이 긴 버스를 기다리느라 일반짜장 같은 유니짜장을 후딱 쏟아넣고

숙제하듯 월곶 신도시 배곧 공원과 옥구 공원까지 갔으나 갯골에 집중하는 게 훨씬 나을 듯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 '먹'은 생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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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에 소래에 들른다면 <소래포구로부터 인천 대공원까지> 코스도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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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부터 인천대공원까지 (육개장부터 냉면까지)

지난 9월말 73년 된 설렁탕집, 냉면집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한 적이 있지요? ( http://blog.daum.net/fotomani/70729 ) 인천은 개항의 역사 만큼이나 오래된 식당이 많은 곳입니다. 인천도시공사에서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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