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갤러리

셀카를 찍으며

fotomani 2013. 4. 25. 10:54

 

어제 프로필 사진을 바꾸려고 셀카로 사진을 찍다보니

세월의 흔적은 어쩔 수 없이 나타나고야 맙니다.

흑백이 컬러보다 리얼하다고는 하지만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큰바위 얼굴은 남들이 보기에 하찮은 일로 평생을 살아와도

삶을 정리할만한 나이가 가까워지면 말 한마디가 어느 철학자 못지않는

삶의 지혜가 묻어나오기 때문에 비유하는 말일겁니다.

 

 

아들이 제 힘으로 돈을 벌어 사회생활을 시작할 즈음

술 한잔하며 처세술에 가까운 얇팍한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습니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난 아들은

"그거 아버지 얘기네요."라고 한마디로 정의해버립니다.

울컥하며 가슴이 쓰립니다. 

 

 

아들의 후회하지 않는 삶을 위해 나의 경험을 얘기해서였을까요?

 

 

그러나 이제는 그런거 다 잊어버린 지 오랩니다.

아직도 좌충우돌 잘못을 많이 저지르고 살고 있지만

그저 나이 들면서 '저런 식으로는 살지는 말자.'에 충실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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