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프로필 사진을 바꾸려고 셀카로 사진을 찍다보니
세월의 흔적은 어쩔 수 없이 나타나고야 맙니다.
흑백이 컬러보다 리얼하다고는 하지만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큰바위 얼굴은 남들이 보기에 하찮은 일로 평생을 살아와도
삶을 정리할만한 나이가 가까워지면 말 한마디가 어느 철학자 못지않는
삶의 지혜가 묻어나오기 때문에 비유하는 말일겁니다.
아들이 제 힘으로 돈을 벌어 사회생활을 시작할 즈음
술 한잔하며 처세술에 가까운 얇팍한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습니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난 아들은
"그거 아버지 얘기네요."라고 한마디로 정의해버립니다.
울컥하며 가슴이 쓰립니다.
아들의 후회하지 않는 삶을 위해 나의 경험을 얘기해서였을까요?
그러나 이제는 그런거 다 잊어버린 지 오랩니다.
아직도 좌충우돌 잘못을 많이 저지르고 살고 있지만
그저 나이 들면서 '저런 식으로는 살지는 말자.'에 충실하고 싶습니다.
'포토갤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가 와도 마음이 든드은 합니다. (0) | 2013.04.29 |
---|---|
다시 서울을 걷다 (0) | 2013.04.27 |
곱창전골의 변신은 죄가 아닙니다. (0) | 2013.04.18 |
한눈 팔면 놓쳐버리는 그꽃. (0) | 2013.04.14 |
우리 똑닥이를 사랑해 BoA요. (0) | 2013.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