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 10

부정식품을 그리며

나이가 들어서인지 피로가 풀리지 않고 여기저기 시큰, 압통(tenderness 만지거나 압력이 가해지면 느끼는 통증)이 나타납니다. 남들에게 말하면 잔소리 말고 병원에 가란 핀잔만 들어 꾹 참고 가벼운 운동으로 버텨보려고 꾸물한 날씨에 안산으로 향했습니다. 당연히 비가 옵니다. 정자에 앉아 얼린 맥주 슬러시로 눅눅함과 끈끈함을 떨쳐봅니다. (8/1) 카톡친구로 맹글면 어떨까요? ㅎ http://pf.kakao.com/_hKuds/chat 비가 오니 사람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비에 젖은 데크가 포근히 감싸오며 잔디 위를 걷는 듯합니다. 빗방울은 아름다운 수정구슬을 만들고 생명수가 되어 초록이 되어 스며듭니다. 빗줄기에 때 이른 낙엽은 잠시나마 찜통더위를 잊게 합니다. 벌써 술시가 되었나? 봉평메밀국수는..

걷기+먹기 2021.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