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치료갤러리

이 참에 치과 때려치우고 주문제작으로 나가봐?

fotomani 2013. 8. 1. 12:41

얼마 전 책을 4권 주문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3D프린터의 모든 것-허제. 동아시아>이라는 책이었는데, 요즘 프린터로 총을 만들었다 하며

세간의 이목과 관심을 집중시킨 바로 그 3D 프린터에 관한 책이었습니다.

 

 

 

(3D 프린터로 프린트 했다해서 설마 저런 2차원 프린터에서 권총이 나온다고 생각하신 건 아니지요?)

 

 

제가 대목, 소목 온갖 잡다한 것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고 계신 분들은 다 알고 계실 겁니다.

한동안 스피커 통(인클로우저)에 관심을 가진 적이 있는데

음향공학적인 측면보다는 디자인에 더 관심을 둬서

스피커 유닛에서 소리가 반사되어 나오는 출구를 마치 트럼펫 혼처럼 머시께만들어 볼 수 없을까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기왕 만들려면 이렇게 좋은데 머릴 쓰지이~ 유튜브에 보면 이렇게 만든

스트라디바리우스로 연주하는 동영상이 있습니다.)

 

 

그런데 직선은 쉽지만 나무재질로 곡면을 만든다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마치 곡예를 하는 것과 같지요.

 이럴 때 생각나는 게 CNC(Computerized Numeric Control)이라는 절삭기계인데

청계천에 나가 주문하고 뭐하고 하려면 골치가 아프니 포기하게 마련이지요.

 

(DIY로 만드는 혹은 조립된 프린터는 대개 이런 모양입니다.

오른쪽 실패에 재료가 위에 사출기, 바닥과 지주에 X,Y,Z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입체형 플로터입니다.)

 

 

왜 느닷없이 프린터를 얘기하다 CNC 절삭공구를 얘기하냐구요?

, 둘 다 결과물로 3차원의 조형물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쉽게 얘기해서 CNC 커팅은 조형물을 얻기 위해 육면체의 재료를 깍아 다듬어 형태를 만드는 마이너스 작업이라면

3D 프린터는 빈 테이블에 재료를 짜내서 형태를 만드는 플러스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재료를 아껴 만들 수 있는 친환경적 공법이지요.

결국 CNC는 절삭공구가 필요하고 소음과 먼지가 날린다면 3D는 집안에서 조용히 진행할 수 있겠지요.

 

 

(이런 장식품이나 장난감도 만들 수 있고요.)

 

더구나 3D 프린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소스가 오픈되어

작은 프린터를 개인이 소장을 하려면 백만원 조금 넘는 정도에 내 것으로 만들어

남이 올려놓은 작품들의 모작을 손쉽게 만들어 볼 수 있으니 매력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른 장난감이나 자기만의 수술용 인스트루먼트 시제품을 만들어 테스트를 해볼 수도 있겠군요.)

 

 

저에게 3D 프린터를 정의하라면 없던 것을 새로 만드는 창조과학이 아니라

실용신안의 응용과학이라 하겠습니다.

자기만의 장식품부터 기계부품, 기구의 프로토타입, 치료용 보철물, 나아가 비행기까지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한 신통한 기계라 할 수 있겠습니다.

 

(87세 할머니 하악골을 염증으로 전혀 쓸 수 없어 폐기처분될 할머니 하악골을 스캔하여

 티타늄 파우더를 이용해 만들어 이식한 바로 그 인공 하악골입니다.

3D 프린터를 이용한 최초의 하악골인 셈이지요.)

 

 

책을 읽으며 이제껏 막연하게 생각해왔던 3D 프린터에 대해 눈이 뜨고

온갖 궁리가 머리 속에 들어차게 만드는 그런 책입니다.

오죽하면 이제 치과 때려치우고 미니에이처나 주문제작해볼까 하는 엉뚱한 생각까지 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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