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두타연을 구경하고 다시 펀치볼로 향합니다.
인제와 양구군은 가로수로 살구나무를 심어놓아 도로 위에 살구가 떨어져 바퀴에
깔리는데도 줏어 가는 사람이 없습니다. 서울에선 20개 정도에 3천원 정도에 팔리는데도요.
아마 6월이 아니었으면 살구나무인지도 몰랐을 겁니다.
위 안내도를 보면 좌측 돌산령 터널을 지나면 그대로 펀치볼(해안면 분지) 속으로
들어 온 겁니다. 만약 돌산령 터널을 지나지 않고 산을 넘는 구도로가 있다면
펀치볼을 조망하기 위해 굳이 을지전망대로 향하지 않아도 될 뻔 했습니다.
구 도로가 희미하게 표시돼있네요. 그게 더 운치 있을 것 같지 않습니까?
이곳은 인터넷 신청이 되질 않습니다. 방문자 센터에서 현장 신청을 하고 들어갑니다.
들어간다는 말이 어폐가 있군요. 이미 들어 왔는데.
아, 이곳에서도 포켓몬 고를 할 수 있다는군요. ㅋ
해안면 분지를 잘 조망할 수 있는 을지전망대로 올라갑니다.
을지전망대 입구 초소에서 차량운행증을 받고 올라갑니다.
왼쪽 붉은 표지판은 헬기가 이 이상 들어오지 못하게 설치해놓은 경계표지입니다.
전망대에서 본 펀치볼입니다. (첨부파일에 큰 사진이 있습니다.)
제 4 땅굴은 방문자센터로 다시 내려와 다시 산쪽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아침, 점심 모두 못먹었으니 배도 고프고
너무 열심히 투철한 국가관 확립을 위한 안보관광에 몰두해 있었습니다.
막국수집은 나타나지 않고 서화면에 있는 분식집으로
들어가 콩국수를 시킵니다.
기독교의 토착화인가요? 교회 달력에 음력이 커다랗게 적혀있는 거 처음봅니다.
딸이 장보러 갔다 들어와 음식을 날라주며 콩국수야 늘 드시는 건데 열무칼국수 드실 걸
그랬답니다.
그런데 열무김치는 설탕과 조미료가 많고 아직 익질 않아 열무칼국수 시키지 않길 잘했다
생각하며 콩국수를 드는데, 면발 정말 좋습니다. 반죽을 냉장고에서 가져다 썰어 삶고
불린 콩을 즉석에서 갈아내 오는데 짙은 콩국물의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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