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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국밥이 별 거간?

fotomani 2018. 2. 12. 09:00

전날 토요일 모임이 있어 과음을 했습니다. 과음을 했지만 5시 반이 되니 저절로 깨집니다.

사우나를 가 냉온탕을 번갈아 오가며 열처리하고 나니 숙취가 조금 가시는 것 같습니다.

정신이 좀 돌아오니 뱃속이 퀭하니 비어나간 듯 뜨끈한 콩나물 국밥 생각밖에 없습니다.



수유역쪽으로 나가 전주 현대옥 콩나물 국밥이라 주장하는 <콩뿌리>란 식당으로 들어 갑니다.

여긴 국밥 외에 무얼 시키든 맛배기 샤브샤브를 줍니다.



그게 해장을 위한 것이든 술 한 병 더 팔 미끼든 아무 생각 없이 덥썩 물어 버립니다.

칠리 소스에 찍으니 해장 술이 입에 짝 붙습니다.



그런데 황태 콩나물 국밥을 빈 속에 뜨끈하니 잘 먹긴 했는데 왠지 기대에 못 미칩니다.



다음날 콩나물 한봉다리 사 들고 집으로 들어갑니다.

저녁에 반주용으로 술국을 만들 거라 동물성 재료를 냉동실에서 끄집어 냅니다.

국거리 쇠고기, 낙지 손질해둔 것 한 마리, 그 외엔 기본으로 들어 가는 재료들.

콩나물, 마늘, 청양고추 송송, 대파 송송, 새우젓, 신 김치, 달걀, 고추가루, 김



콩나물은 3-4분 데쳐 찬물에 식혀 놓습니다. 국거리 쇠고기가 들어 가니 

다시마나 멸치 국물은 패스하고 고기 넣고 마늘과 청양을 집어 넣고 끓입니다.



좀 끓으면 낙지를 썰어 넣습니다. 현대옥에선 잘게 썬 데친 오징어를 넣지요?

새우젓으로 간을 합니다.




데쳐 놓은 콩나물, 신 김치, 계란, 대파를 넣고 계란이 반숙 정도 되게 끓입니다.



밥은 넣지 말고 우선 안주 삼아 건건이들을 건져 먹습니다.

계란이 너무 익은 것 같습니다. 노른자가 줄줄 흘러야 하는데...



웬간히 건져 먹고 나머지 국물에 밥을 덜어 넣고 남은 콩나물을 마저 넣고 끓입니다.

꺼얼~~ 반찬이 없어도 이거 하나로 저녁이 든드은~합니다.

콩나물 국밥의 포인트는 아삭한 콩나물, 새우젓, 신 김치, 달걀 반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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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다리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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