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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웰빙이다. 웰빙!

fotomani 2010. 11. 29. 09:39

 

 

코지하우스라고 해서 무슨 카페인 줄 알았습니다.

컴터를 좀 다루신다는 분들은 마우스나 키보드 만드는 회사를 떠올렸을지도 모르지요.

 

집사람이 무릅관절이 안좋아 지난 주 미리 파주시 금촌장을 가서

서리태를 사올까 했던 것이

금촌장에는 가을 수확을 해서 나오는 아줌마들이 별로 없더군요.

매번 장단콩 축제에 가서 서리태 사고 콩요리만 먹고 오기도 그렇고...

헤이리에 한식을 하는 깨끗한 집이 하나 있더군요.

 

 임진각으로 가며 전화했더니 10시엔 밥을 먹을 수 있다는겁니다.

 

 

 

들어가니 서빙하는 아주머니 2분이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아줌마들 잡숫는게 더 맛있어 보이는데 몰래 드시는게 뭐유?'

늙수구레한 아줌마들이 서빙하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뽕나물밥과 곤드레밥을 시킵니다.

 

 

밖에는 나물을 말리고 있고

이른 아침인데도 젊은 연인은 시간을 모르고 부지런히 짝지어 다닙니다.

 

 

바깤양반은  모대학 교수시랍니다.

 

 

빈티지 스피커에서는 걸맞지 않게 대학축전 서곡이 나오고

방송이니 어쩔 수 없지요.

우리는 맥주 대신 차로 아인, 쯔바이 합니다.

 

 

와~ 웰빙이다, 웰빙!

동물성은 오징어 젓깔과 국에 들어간 굴이 고작입니다.

 

 

뽕나물밥

내년 봄에는 뽕잎 어린 순이나 따서 말려볼까?

 

 

 

곤드레밥

집사람은 함백산 설경을 보러 갈 때 먹은 곤드레밥이 강렬했던 모양입니다.

 

  

함백산 초입 신동이라는 마을의 곤드레밥

함백산 눈꽃

 

밥을 그 자리에서 해줘서 누른 밥까지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지도 않는 모양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여자들은 남편에게만은 고마운 내색을 절대 하지 않습니다.

아들 딸 대가리가 차고 맘에 안들면 기어 오르니 그저 만만한게 남편이지요.

반면 남들한테 잘 먹었느니 하며 환한 얼굴로 간들어지게 말하는 것을 볼때는

아무리 순한 남편이라도 속이 쓰리지요.

(함백산 설경 바로가기)

 

 

거의 조선간장에 가까운 양념장인데 양파를 잘게 다져넣어 그리 짜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양념장을 살짝 얹어먹어야 먹는 것 같으니

식성도, 그거 참.

 

 

호박식혜

거의 다 먹으니 바닥에 밥알이 깔려 있으니 식혜 맞습니다.

처음에는 비싸니 뭐니 하더니

나중엔 "깔끔하네" 하는 것을 보니 합격점은 되는 모양입니다만

"나 왜 이렇게 사능기여?~"

 

 031-948-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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