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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 서울 284

fotomani 2011. 9. 19. 10:59

 

이름 참 어렵게 지었습니다.

문화역서울 284란 이름으로 새로 보수하여 태어난 문화공간 서울역입니다.

284는 사적등록번호 284번이란 뜻입니다.

동대문 문화역사공원역이란 이름도 외국에 거주하며 서울에 잠시 들른 친척에게서

처음 들은 것처럼 조금 뜬금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여간...

 

그래서 간 것은 아니지만 9월까지는 무료로 입장한다 합니다.

서울역하면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는 곳이지요.

지금 KTX 이용하듯 누구나 지방을 갈려면 서울역을 거쳐야 했으니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른쪽은 총독 사이토에게 폭탄을 투척한 강우규의사 동상입니다.

 

서울역의 디자인이 누구의 것인지는 확실히 밝혀진 바 없다 합니다.

다만 동경대 교수였던 츠카모토 야스시의 유품 중 발견된 서울역 입면도에 츠카모토 야스시의 이름이 적혀있어

그가 아닌가 추정하고 있답니다.

 

서울역사를 들어서면 나타나는 홀입니다.

전면에 보이는 문이 개찰구였지요.

 

매표소입니다.

완행, 급행은 이제 무궁화와 새마을, KTX로 바뀌었나요?

오래 전엔 급행이면 표 2장을 주었는데 일반표와 빨간줄이 가로지른 급행표 이 2장을 가지고

개찰구로 가면 역무원이 펀춰로 구멍을 빵빵 뚫었지요.

 

지금은 직원들 무전기가 빼곡히 도열돼 있네요.

 

개찰구에서 2층과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좁은 공간에 실용적으로 경사가 급합니다.

 

이제와서 보니 서울역은 자연채광을 이용하기 위해 요소요소 천장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새로 태어난 중앙홀 천창은 강강수월래를 상징한 문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중앙홀.

 

많은 사람의 시선이 와닿았을 중앙홀의 벽시계

 

확실히 보는 눈은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모양입니다.

복잡한 것 같았던 중앙홀의 장식적 요소가 생각보다 그리 화려한 것 같진 않습니다.

 

 

 

1.2등 대합실에는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 젊은 처자는 구석에서 뭘하고 있는걸까요?

역시 신세대입니다. 핸드폰으로 열심히 통화하고 있습니다.

 

 

귀빈실입니다.

 

이런데서 사진을 찍어도 젊은 세대는 모델이 필요합니다.

모델은 같이 온 동료 중 한사람으로 한두번이 아닌 듯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합니다.

 

전형적인 관공서 페인트 색입니다.

그래도 파스텔톤으로 수준이 있습니다.

 

 

 

2층에는 이발실과 화장실 벽을 이용하여

서울역을 지탱하고 있는 벽구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벽체는 벽돌로 쌓았으나 이발실과 화장실 사이는 목조로 여기에 메탈 라스(metal lath: 회반죽이나 시멘

몰탈을 지탱케 하는 철망)을 두르고 몰탈로 벽체를 만든 후 타일을 붙였습니다.

워낙 오래 쓰니 그 타일 위에 페인트가 겹겹히 발라져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외벽의 석구조물 중 각재는 자연석을 쓰고 이런 곡면을 갖는 장식물들은 나무로 형체를 만들고

철근과 메탈 라스를 씌운 후 몰탈로 형태를 만들었던 모양입니다.

 

위 구조물의 단면입니다.

 

라디에이터

 

이발소

 

벽면, 창호장식

 

열심입니다.

 

그릴 출입문입니다.

 

 

 

주방과 홀 사이 구조물.

 

 

홀의 벽난로

 

 

2층 북 남관을 이어주는 통로

 

 

 

 

야간에 도착하면 여행객들이 이곳을 통하여 우르르 쏟아져 나왔지요.

 

서울역에서 가장 기차역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새벽녁에 사진발이 잘 받지요.

 

http://blog.daum.net/fotom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