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이어 오늘 (5월4일) 오후에 3번째 중도를 칠하고 내일 상도하고
2주간에 걸친 방수칠 작업을 종료하려고 합니다.
아침에 올라가니 어제 밤에 비가 내렸는지 간간이 물 고인 곳이 보입니다.
토요일 오전 일과를 부랴부랴 마치고 바닥을 다시 한번 청소합니다.
1주일 사이에 뭐가 많이 내려 앉았네요.
3통 반 남은 중도를 듬뿍 펴듯이 바릅니다.
지난 주에 비하면 요번 주는 일도 아닙니다.
2시간 채 못미치게 일을 마치고 도봉역에 있는 삼오집으로 갑니다.
곱창이 올 동안 우선 간천엽을 시켜 시원하게 맥주 한병 깝니다.
드디어 곱창구이가 나옵니다.
이집 곱창은 양과 질과 가격에서 아마 대한민국 손가락에 꼽을 정도일 겁니다.
저녁 시간이 안되었는데도 간이니 곱창이니 뱃속에 꾸역꾸역 들어가는데
집에 가서 밥달라기 그러니 밥 한그릇 시켜 볶습니다.
다음 날 아침 11시쯤이나 되어야 맨발로 들어갈만 합니다.
12시 조금 지나 상도를 마저 바릅니다.
"그동안 고생했슴!"
샐러드와
등심으로 마무리.
옥상방수라는 게 워낙 설이 분분하고 말도 많은데
그만큼 일단 누수가 되면 그것만큼 골치 아픈 게 없고,
일하는 걸 보면 복잡한 것 같지는 않은데 꼼꼼해야 되는 게 옥상방수인 것 같습니다.
저는 방수몰탈을 깔고 우레탄 방수를 하는 사이에 휴지기간이 있어
제가 손수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지만
25평 방수액 세트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부부가 쉬엄쉬엄 '널러얼하게' 할 수 있는
만만한 작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번 고등 동창들이 만나는 자리에서 옥상방수를 하고 있다니까
저에게 업자에게 견적을 받았다고 보여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보니까 대충 감을 잡겠더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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