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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날은 얼큰한 게 왔다지요.

fotomani 2016. 7. 5. 09:03


제가 마라탕에 빠졌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 맛은 짬뽕의 매운 맛과는 달라서

매우 중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제나 오늘처럼 비가 추적이는 날에는 어쩐지 麻자가

들어가는 얼큰하면서도 뜨끈한 국물이 더 한층 땅기는 날이기도 하지요.



지난 번 먹은 내장탕이나 하나 먹고 들어 가려다 갑자기 그곳까지 가는 게 귀찮아져서

그냥 집으로 들어 갑니다. 내심 냉동실에 있던 오징어를 떠올리면서...

칼국수를 삶아서 소쿠리에 올려놓고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야채를 볶으며 

고추기름을 냅니다. 야채가 이미 익은 것 같다고요? 국수 삶을 때 넣고 함께 익혔습니다.



어느 정도 볶아지면 물을 더 넣고 훠궈 양념을 넣습니다. 요즘 중국식품들이 좋아져서

겉포장은 그럴 듯하지만, 내용물을 보면 생소해서 꺼려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맛을 보며 조금씩 넣으십시오.


마라 양념 성분은 대두유, 두반, 고추, 생강, 마늘, 산초, 회향,

계피에 설탕, 글루타민산 나트륨이 들어 가는데 훠궈 소스와 거의 비슷합니다.



훠궈 양념까지 넣어서 국물이 끓어 오르면 오징어를 넣습니다. 오징어보단 낙지가

푸짐하고 쫄깃하니 좋은데... 



국수는 나중에 넣고 우선 건데기부터 건져 먹습니다.



노란 것은 참깨장, 빨간 건 고추기름 매운양념(라조장)입니다.

마늘도 다져 넣고 고수도 넣어 먹으면 존데~~



역시 다리가 낙지보단 빈약하긴 하지만 이게 어디유~?

이렇게 섞어서 훠궈처럼 건데기를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커~~~



건데기를 대충 건져먹고 국수를 넣어 함께 끓여 먹습니다.  곡기가 있어야지요.



내일 아침을 걱정하면서도 깨끗히 바닥을 보이고야 맙니다.



오징어가 불만이라 기어코 낙지를 구해서 올립니다.

사실 이 접시가 위 대접보다 50% 정도는 더 큰데 비교 대상이 없어 비슷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빨판만 봐도 상대가 되질 않지요. 역시 푸짐한 게 때깔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게 마라탕면? 마라낙지 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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