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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밥집, 레알 반주 - 순창집

fotomani 2016. 9. 28. 11:58

''백반집 고등어 구이와 돼지불고기나 삼계탕 어떠세요?'



술시에 소식이 오는 모양입니다. '백반집'

후배는 7시에 만나자 약속하면 꼭 30분은 기본으로 늦는 후배'님'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그 앞에 있는 쇼핑센터에서 좀 뭉개기로 했는데, 일을 거의 다 보니 

그제서야 '어디에요?' 문자가 옵니다. 결국 급한 놈이 지게 마련입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바쁘면 그것도 괜찮은 거지요.



그렇게 뭉갰는데도 내가 5분 먼저 도착했습니다. 돼지불고기는 없지만

알아서 주겠거니 하고 후배'님'이 정해 주신 고등어 구이와 돼지 불고기를 시킵니다.

그런데 가격 좀 보소??? 이럴 수가???



기대 반, 그렇겠지~ 반. 기본 찬이 나왔습니다. 

팥밥에 찬의 때깔이 주는 포스가 만만치 않습니다.



엇!, 허~ 물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수준 높은 고등어 구이입니다.

소금기로 말라붙은 간고등어가 아닙니다.



비록 미원을 피해가진 못했지만 제육볶음, 훌륭합니다.

2인분짜리, 적을 줄 알았더니 각 1병 반 할 때까지 훌륭히 임무를 수행합니다.



돼지고기와 고등어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마늘 그리고 카~~,  자. 한잔해~



식당 자그마하지만 깨끗합니다. 앞에 손님이 나가고 난 빈 상을 보십시오. 

고등어 구이 하나에 추가 밥 하나 더, 그리고 쏘주 한 병.

저걸 끽소리 안하고 웃으며 팔았다고? 아줌마덜을 다시 한번 봅니다.

2인분 아니면 못판다고 사람 취급도 안하는 집들만 보아온 나에겐 그저 꿈인지 생신지...

쏘주야 당연히 삼처넌~

'아줌마들, 건강하셔서 소방차가 싸이렁 울리고 올 쩡도로 번창핫씨오~'

(방학동 소방서 건너편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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