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만들기

보름달 품은 계란찜

fotomani 2021. 1. 27. 09:10

저염 명란은 냉장고 속에 오래 놓아두면 상합니다. 그렇다고 냉동실 만년설 속에 방치해 둘 수 없지요.

AI와 설로 계란값이 뛰었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나 마찬가지로 연(年)걸이 행사지요.

빨리 먹고 새로 한판 사야겠습니다.

 

그래서 빨리 없애야 할 두 가지 재료로 계란찜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명란 껍질을 제거해도 좋고 그냥 써도 됩니다.

믹서에 명란 두 줄, 달걀 6개 넣고 섞습니다. 그리고? 쪄야지요. 간단합니다.

저염이라 소금이나 다시다  조금 넣어 간을 맞춥니다. 그런데 쑥갓이나 파는 어디로 갔어?

 

일식집 계란찜처럼 부드럽게 하려면 다시마물을 넣어 점도를 낮춰야 하겠지만 귀차니즘으로 그냥 했습니다.

물 대신 우유나 생크림을 넣으면 어찌 될까요?

쑥갓 대신 데꼬로 날계란을 하나 빠뜨렸더니 달을 품은 계란찜, 대보름 음식이 됐네요.

 

제가 요즘 먹는 아침입니다. 오리엔탈 드레싱 뿌린 양배추, 적채 싸워 크라우트, 계란 프라이,  런천미트 한 조각.

 

프라이와 런천미트 빼고 계란찜을 올립니다.

이거 먹으면 근육으로 가고 다이어트될까요?

근데 왜 강화된 거리두기로 헬스장 나가지 못할 때보다 1kg 더 쪘지?

(날) 계란이 헬스, 다이어트... 심지어 섹스에 까지 좋다고 누가 사기 쳤어?

닥다리로 가는 길

http://blog.daum.net/foto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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