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먹기

또 와쓔- 함평집 소머리 국밥

fotomani 2023. 8. 29. 12:36

 

지난번 얘기했다시피 허리 통증은 많이 완화되었으나 홍수 후 섶다리 건너듯 조마조마합니다.

며칠 비가 오는 바람에 새벽에 따릉이를 타지 못했습니다.

일요일 새벽 사우나 갔다 와서 이번엔 오랜만에 중랑천을 따라 한양대역까지 가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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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따릉이 그만 타고 몇 달 타든 잃어버리든 아깝지 않게 싸구려 중고 하이브리드 자전거 하나 사서 

홀가분하고 가볍게 타고 다닐 때도 되지 않았나 망설이게 됩니다.

그러나 타고 가서 버리고 와도 된다는 따릉이의 엄청난 장점 때문에 아직도 미적거리고 있습니다.

나 같은 놈에게 딱이지요. 머릿속으로 그 생각하며 한양대역에 도착해 신당역까지 2호선을 탑니다.

어기까지 힘들여 왔으니 중앙시장 소머리 국밥 하나 때리고 가야지요. 

 

신당역 중앙시장 소머리국밥집을 처음 찾은 것은 작년 9월이었습니다.

올 3월에 한번  더 들르고 이번 모처럼 들렀습니다.

옆에 있던 소머리국밥집은 젊은이들 호프집으로 바뀌었습니다.

요즘 서울 시내 재래시장이 그렇듯 시대를 거스르기엔 주인 할마씨에겐 버거운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중앙시장 점포 반 정도가 젊은이들을 위한 먹거리 장터로 변했습니다.

오랜만에 들러서인지 조리대가 깨끗해진 느낌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음식값이 오르는 요즘인데 가격은 동일합니다. 오매 귀연 거~~~ ^^

 

반찬 가짓수가 적어진 듯했는데 나중에 비교해 보니 고추절임이 빠졌네요. 내가 좋아하는 건데...

알바 할머니가 깜빡한 모양입니다.

 

내용물에 육개장처럼 붉은 색깔의 고기가 추가되었습니다. 양지 같기도 하고.

부춘지 실파인지 구분이 안 되는 김치를 냅다 집어넣고 배추김치를 빨아먹으니

국물은 맛이 깊어지고 걸쭉해지며 술을 부릅니다.

특을 시킬 걸 그랬나 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보'로 깨끗이 비웠습니다.

아프다는 거 순 꾀병 아니야?

사족이지만 서울 시내에서 이 정도 소머리 국밥이면 가격이나 질에서 뒤처지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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