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길 걸은 다음 날 강릉 남대천 새벽 농산물 시장을 들르고 곁에 있는 안목 커피거리로 갑니다. 아침으로 중앙시장 부근 생선구이집을 염두에 두었으나 갖 구워낸 캐러멜 페스추리의 고소한 냄새를 뿌리치기 어려워 함께 시킵니다. 요즘 사람처럼 하루 종일 커피를 들고 다니며 마시는 스타일이 아니라 반이 남습니다. 근데 해변의 요즘 사람들은 추위도 안 타나요? 위엔 후드 재킷인데 아랜 반바지에 알타리? 새벽 6시부터 10시 정도까지 열리는 새벽시장은 이곳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지방도시에 많이 생겼습니다. 7시경 도착했는데 시장은 벌써 사람들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그런데 5일장들이 그렇듯 새벽시장에도 전문 상인들이 눈에 띕니다. 심지어 자신이 파는 과일의 산지가 강원도가 아닌 다른 지방 것도 팔더군요. 새벽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