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계양산 정상을 오르며 봤던 계양산성 능선이 좋아 지레 짐작으로 자락길도 그렇게 분위기 좋으려니 하고 오늘 계산역에서 계산역까지 돌기 시작합니다. 서대문 안산처럼 노약자를 위한 방부목길, 비록 일부 구간만 돼있지만 보기만 해도 기분 좋습니다. 자락길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릅니다. 군데군데 산성을 볼 수 있을까 했는데 산성은 초입에 작은 규모로만 존재하는 모양입니다. 산성이나 잔디 자란 아담한 능선에 대한 기대는 접고 오솔길을 걷습니다. 김포 방면인 듯한데 저렇게 아파트가 많은데도 집이 모자란다니?? 근래에 강남집 정리하고 서울 주변으로 이사가는 분들 많이 봅니다. 전국구로 살 거 아니라면 위성도시도 거의 모든 편의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모자람이 없지요. 쾌적한 주거환경이 부럽기까지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