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다리가 닭발 먹으러 가다 낮에 눈이 내렸습니다. 꾸물꾸물한 날씨는 신경통 환자에게만 서비스를 하는 게 아니라 저녁나절 술꾼에게도 사인을 보냅니다. 아니나 다를까 5시가 되니 책상 위 스마트폰이 부르르 떨어줍니다. ‘매일 20km는 외롭네요’ 한잔하자는 메시지치고는 축축합니다. 그래서 나더러 어쩌라구? .. 포토갤러리 2013.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