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똥집 4

똥집강정-리리

계속 허리가 아프고 걸을 때 이상증상이 온다고 방구석에 죽치고 앉아 있어 봐야 그리스 신화 속에서 놀고 있는 치유의 신이 시공을 초월하여 나에게 와 은총을 베풀 리 없겠지요. 어쨌든 액션이 있어야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리액션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지난 4월 9일 봄날 내 몸이 어찌 반응할지 홍제천과 경의선 숲길을 조금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인공폭포 앞에선 패션모델 촬영이 한창이었고 봄꽃들은 나완 상관없이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채널+하시거나 본문 아래 공감 옆 를 누르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경의선 숲길로 가니 젊은이들이 웬 갈빗집 앞에 길게 늘어섰습니다. 잘 보니 2층 동남아 음식집 줄이군요. 오픈런, 정성..

걷기+먹기 2023.04.18

통닭이 나르샤 백가댓길(百家大吉)이시니

지난 월요일(20/09/21) 새벽 4시경 추석을 앞둔 청량리 전통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기사에 따라 청과물시장 냉장창고로부터 발화했다기도 하고 혹은 통닭집으로부터 불이 났다고도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경기도 안 좋은데 엎친데 덮친 격입니다. 청량리시장은 내가 잘 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하필이면 불난 곳이 통닭골목입니다. 통닭골목으로 유명한 곳으로는 수원, 의정부 제일시장이 있지만 이곳에도 통닭과 오리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 몰려 있습니다. 친구에게 화재 소식을 알려주니 첫마디가 '아이고 닭날개 똥집은 이제 다 먹었네'입니다. 남들이 두 손으로 닭다리를 맛있게 비틀어 뜯어 내는 걸 보고 나도 야스럽게 먹어보고 싶어 아무 생각 없이 '프라이드(튀긴 닭)'했다가 해체된 닭이 나온 걸 보고 '아 ..

먹기 2020.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