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동네 고깃집 '북새통'을 소개하고 나니 바로 집 앞 라는 집이 '나도 나도'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가성비 좋다는 말이지요. 이 집 대표 메뉴 양념 소갈빗살입니다. 주문을 하면 저울에 600g을 달아 그 자리에서 양념해줍니다. 언뜻 보면 점액 비슷한 양념인데 과일, 양파, 마늘, 파인애플을 갈아 만든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 때문은 아니겠지만 질기지 않고 단맛이나 짠맛이 강하지 않아 제 입맛에 맞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제대로 된 불판을 놓고 구워 먹는 불고기가 먹음직스럽습니다. 요즘 불고기는 뚝배기에 고기와 육수를 왕창 집어넣고 끓여 불고긴지 고기전골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이런 불판에 구우면 육즙이 육수로 흘러들어 여기에 냉면 사리(불사리)나 당면을 데워 먹으면 별미이고 구멍으로 불길이 새어 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