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서삼릉길을 걷고 늘봄식당 육개장을 먹으며 폐쇄된 교외선로를 걷겠다 다짐했습니다. blog.daum.net/fotomani/70834 마음 같으면 일영역으로부터 출발하고 싶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돼 조심스럽습니다. 사람 왕래가 적은 이른 아침에 코스를 줄여 벽제역부터 출발하여 원당역 부근 국밥집을 향합니다. 2014년에 서울 둘레길 의정부에서 구파발까지 걸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의정부에서 송추 간 교외선은 일부만 걸어볼 수 있었고 거의 황폐했습니다. 시골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며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보랏빛 신호등을 보면 왠지 마음이 차분해지곤 했습니다. 혼자 생각에 이 좋은 관광자원을 왜 놀리고 있는지 아까웠습니다. 의정부-일산 간 교통수단은 대부분 승용차를 이용하게 됩니다. 굳이 대중교통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