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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옛굴뚝

fotomani 2010. 1. 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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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화암사

 

저녁무렵 작은 마을에 낮게 깔리는 회색빛 밥짓는 연기를 보고도 마음이 포근해지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부뚜막에 피워진 불꽃은 솥을 데우고 부넘기를 넘어 구들장을 덥히고 연기가 되어 굴뚝으로 나가는데

이 과정 모두가 따뜻한 어머니의 체온이 느껴지는 우리들의 살림살이이다.

 

 

철원 도피안사 - 이것은 굴뚝은 아니고 음식저장고로 쓰이는 것 같음 

 

 

창덕궁 - 위에 구멍난 상자 같은 것은 연가(煙家)라고 한다

특히 한국의 굴뚝은 진흙과 기와, 전돌이 조화되어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데

궁궐은 전돌과 기와와 삼화토로 화려함이 강조되어 있고

지방의 굴뚝들은 진흙과 기와의 곡선으로 부드러움이 자연스레 배어나온다. 

 

창덕궁 . 조장(照墻-screen wall)처럼 만든 굴뚝

경복궁 화계(花階) 꽃담처럼 보는 즐거움과 실용성을 갖춘 굴뚝.

 

북촌

 

전남 구례 방호정

 

장대비가 쏟아지던 여름날, 아무리 더운 날씨라도 따뜻한 온돌이 그리워질 수밖에 없는데

노란 백열등 아래에서 방문을 열고 비오는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밥을 먹는

한옥체험객들이 얼마나 부러웠던지...

매운탕에 쏘주 한잔이라면 무엇을 더 바랄 게 있으리오.

 

경북 안동 봉정사

 

경북 안동 봉정사의 꽃담과 현대식 부뚜막 굴뚝

 

전남 해남 대흥사 일지암 - 초의선사가 머물었던 곳인데

유배가던 추사도 찻물을 끓이면서 초의선사와 함께 여기서 머물지 않았을런지?

(추사와 초의선사 이야기 : 다시는 지체하거나 빗나감이 없도록 하는 게 좋을거요 

http://blog.daum.net/_blog/hdn/ArticleContentsView.do?blogid=0DWnS&articleno=70182&looping=0&longOpen= )

 

전남 해남 대흥사

 

전남 해남 대흥사

 

전남 해남 대흥사

 

미상

 

나주 봉황면 철천리 미륵사

 

이 굴뚝은 처음부터 이런 형태로 만들려고 한 것이 아니라 와공의 마음 가는대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너무나 자연스럽고 아름답다.

불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정성을 쏟으면 부처님 형태로 만들어진다는...(서산 마애삼존불) 

이 절 뒤에는 석불입상과 칠불석상이 있는데 칠불석상은 경주 탑골 사면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이 연상된다.

이곳을 가면 봉황면 운흥사와 불회사를 들러 우리나라 대표 석장승 볼 것을 권한다.

 

나주 봉황면 철천리 소재 절

 

전남 진도 남도석성

 

여주 신륵사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불교가 전래되었을 때는

석불의 얼굴모습이 매우 인자하고 심지어 관능적인 미까지 겸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떠오르게 만드는 굴뚝.

이거 보고 막걸리 생각나면 안되겠지요?

 

전남 완주 송광사

 

완주 송광사와 화암사, 변산 내소사는 대웅전 내부를 잘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면 대웅전 자체가 반야용선으로 떠오르는 것처럼 느낌을 갖는다.

(예전 홈피가 없어져서 내소사에 대한 글도 다시 정리, 포스팅해야겠군요.)

 

완주 화암사

밤새도록 이야기를 들려줄 것 같은 굴뚝

 

그리고 추가 하나. 완주 송광사 굴뚝

제가 하드를 날려서 축소시킨 것 이것 하나 살렸습니다. 다시 한번 가서 찍어야겠네요.

벚꽃이 만개했을 때... 

 

http://blog.daum.net/foto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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