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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산수유마을과 개군한우

fotomani 2010. 4. 26. 09:36

 

아이들과 놀기는 차라리 개군 한우축제가 좋다.개군면에는 지천에 산수유가 있으니 아이들을 데리고 굳이 비좀은 산수유마을로 들어갈 필요없이마을산책은 다음으로 미루자.

 

 

 

 

 

 

 

올 양평 산수유축제는 이상저온으로 예상만개 날짜보다 2-3주 이르게 시작되었다.정작 산수유/개군한우 축제날에는 남한강변에 위치한 개군 레포츠공원에서 열린 한우축제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해마다 봄철이 되면 남쪽으로부터 꽃소식이 날라 들어오고 겨울 내내 몸과 함께 움추렸던 마음도 어느덧 달뜨기 시작한다. 그러나 고공행진을 하는 물가로 쉽게 하곤 했던 남도행이 망설여지는  것이 어디 나뿐이랴. 그렇다고 여행사 상품에 몸을 실으려니 시간에 쫓기는 여행이 선뜻 내키지 않고 서울 근교로 나가자니 사람에 치일 게 찝찝한데, 변칙이 원칙이라고 윽박지르는 힘있는 사람들은 못마땅하지만 우리를 당황하게 만드는 이상한 기후는 오히려 때늦은 꽃구경을 느긋하게 할 수 있게 만들어 즐거워진다.

 

개군면 산수유마을로 진입하는 길은 상당히 좁고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다.느긋하게 산수유와 마을산책을 즐기려면 축제가 지난 다음에 가는 것이 좋을듯하다.

 

산수유마을 뒤 주읍산(추읍산). 마치 철모를 엎어놓은 것 같다.

 

 

 

새마을운동의 상징인 슬레이트 집세월이 지나니 그런대로 익숙한 풍경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올해는 서울 가까운 곳 양평 개군으로 산수유 구경을 한번 해보자 벼르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산수유축제 하는 날에 산수유는 겨우 꽃망울 몇 개만 빈약하게 터져있어 개군 거세한우만 먹고 돌아왔다. 그러다 지난 주(4/18) 혹시나 하고 산수유마을로 들어가 보았더니 사람도 없고 꽃은 만개해 있어 모처럼 한적한 시골마을 길을 여유롭게 걸어볼 수 있는 호강을 누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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