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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대충보고

fotomani 2010. 8. 23. 09:42

지난 19일부터 어제까지 휴가였습니다.

비젖은 길바닥에 배롱나무 꽃잎이 떨어진 것을 보고

여고생처럼 갑자기 울적해져

경주 가서 스쿠터를 탈까 전주에서 4가지 자장면 일주를 할까 하다가

전날 후배들과 폭음을 한 관계로 늦잠을 자다가

 

까짓꺼 손주랑 같이 놀자고 맘먹고 둘이서 용문 민물고기 생태관에 갔지요

동그란 원안에 발을 디디면 동심원으로 작은 물결이 일고

고기들이 놀래 도망갑니다.

여기서 한참 놀았지만 아기의 마음을 뺏기는 쉽지 않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차산 공원에 들러 물장난이나 할려고 했더니

'외할머니 집에 가자~'합니다.

 

다음 날 출근하는 엄마를 떨치지 못하고 차안에서 애처롭게

'어 어 엄마~ 엄 나한테 가자~'라고 보채다가 혼자 궁리에 아무래도 안되겠는지

이제는 "외 할미 집에 가자~' 합니다

억지로 외할미 집에 간다고 속여서 한탄강 유원지로 갑니다.

튜브 하나 빌리고 물 속에 넣어 놓았더니 무려 3시간 반 동안을 잘 놉니다.

 

이틀동안 그 짓거릴 했더니 마누라가 감동 먹은 모양입니다.

'내일 아침 일찍 절에 갔다가 그 이후론 시간 돼요' 합니다

전주수목원을 들러 남부시장에 복숭아 사러갔다가 물짜장은 좀 그래서 시장 안

이점례 피순대집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

전동성당에 가서 배롱나무를 보았습니다.

 

군산 비응항에서 낙조를 보고..

날씨가 흐려서...

 

바다횟집이라는 곳에서 돈이 아깝지 않은 회정식을 먹고

무슨 호텔에서 잠을 자고... 

 

아침 일찍 새만금 방조제에서 일출을 보고 올라왔습니다.

자세한 후기는 다음에 천천히 올려 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