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떠난다는 것은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즐거운 일입니다.
거기에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 즐거운 이야기가 더해진다면
더욱 말할 것도 없지요.
6월 5일과 6일 연휴를 맞아 제가 속한 모임에서
증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제목이 왜 이따우냐구요?
죽 보시면 알게 됩니다.
6시에 도봉구청 앞에서 출발하여 강남구청 앞에서 나머지 회원를과 합류합니다
첫째가 있으면 꼴찌를 하는 사람이 생기게 마련이지요.
올해는 만년 꼴찌 회원을 제치고 다른 회원이 바톤텃치했습니다.
아마 합류장소가 예전과 달리 자기 집앞이 아니라서 화가 난 모양입니다.
이 모임은 회원과 가족 모두 환영하지만
올해는 총동문회 부회장님이 게스트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올리는 맛집이 과연 맛이 있는지 여행이 진짜로 재미가 있는지 확인하러
총동문회 차원에서 파견한 모양입니다.
차안에서 모두 아는 얼굴이긴 하지만 가족들도 있어 간단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정안휴게소에서
차 안에서 한 회원이 준비해온 백설기를 먹고도 들어갈 자리가 있는 모양입니다.
무해장국으로 요기를 합니다.
반찬이 답사때보다 두가지 늘었군요.
어라 오이무침에 죽순까지...
우선 모주로 출발해봅니다.
주인아줌마가 방안으로까지 들어와 반갑게 인사를 해서 모주는 서비스인가 했더니
값을 받습니다.
결국 좀 깍기는 했지요.
한 회원이 이를 쑤시는 걸 보니 제일 맛있게 먹은 모양입니다.
여기서 회원 3사람이 먼저 택시를 타고 군산 수산시장으로 가서
저녁 때 바베큐에 쓸 조개류를 구입하러 떠납니다.
이성당으로 갑니다.
이성당은 한국 최초의 제과점이라고 합니다.
이씨 성을 가진 주인이 한다고 이성당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팥빵이 있는데 오후가 되면 빵이 다 떨어진답니다.
회원 수만큼 팥빵을 사고 각자 생과자, 카스텔라, 아이스크림 등을 구입했지요.
차 안에서 팥빵을 먹은 회원들은 팥이 이렇게 많이 들은 빵은 처음 봤다,
한참을 먹었는데도 아직 남았다, 달다, 맛있다로 느낌을 말하더군요.
저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사서 집사람에게 갖다 주었더니
주위에서 부러워하며 놀라더군요.
'근데 다 들 그렇게 하능거 아니야?'
사실 요번 여행에 제가 좀 망가지기로 작정했습니다.
새만금 갑문입니다.
바다 안개가 짙게 끼어 마주 보이는 섬의 아래쪽은 안개로 가렸습니다.
새만금 방조제는 20년 만에 완공 되었다고 하지요.
바닷물의 유속때문에 방조제 쌓는 돌들이 밀려나가 정주영 회장 지시로 폐유조선을 가라앉쳐
양쪽 방조제를 이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지요.
겨울철 미군부대 공사 완공식에 미군 사령관이 참석하는데 잔디밭처럼 보이게 하기위해
보리를 갖다 심었다거나
소를 끌고 이북으로 간 정주영 회장이고 보면 그리 놀랄 일도 못됩니다.
단체사진 한방 박고 증도로 떠납니다.
계속..
군산 한미식당 063-442-2827
이성당 063-445-2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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