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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꽃이 피었습니다 (도봉연세치대 증도여행)-세째 이야기

fotomani 2011. 6. 7. 16:28

 

증도는 한국 최초의 슬로시티입니다.

말하자면 '느긋하게' 즐기자는 것이지요.

이 모임의 이전 여행을 보면 그야말로 전투적이었다 할 수 있습니다.

 

꼭두 새벽에 모여서 최대한 많은 곳을 구경하고 먹고,

그러다 보니 이튿날 여행일정에서는 한두군데를 보고나면 반수는 차안에서 잠자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번엔 최대한 이동거리를 줄이고 자유시간을 많이 주자는 쪽으로 방향전환을 한 것이지요.

 

 

짱뚱어다리입니다.

개뻘에서 노는 짱뚱어와 게를 관찰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았습니다.

 

 

짱뚱어입니다. 망둥어와 비슷한 짱뚱어는 커야 한뼘정도 한답니다.

 

 

 

관광객들이 게를 잡고 있습니다.

 

 

다리 중간 전망대에서 좋은 경치를 사진에도 담고...

 

 

증도를 대표하는 사진입니다. 아마 비슷한 사진을 많이 보셨을겁니다.

 

 

 

어 ATV를 타고 다니는군요.

저도 한번 타봐야겠습니다.

 

 

마침 방금 들어온 게 세차를 하고 있어서 낼름 빌려탑니다.

양평 중미산에서 한번 타보고 바닷가에서는 처음입니다.

 

 

ATV는 급회전이나 경사지를 비스듬하게 올라가면 넘어집니다.

깔리면 큰일이지요.

한국사람이 바가지를 쓰면 폼이 나질 않습니다. 예쁜 얼굴도 그럴할진데

늙은 꽃남은 더할 나위 없지요.

그래서 셀카를 실루엣 처리합니다.

 

 

우전해수욕장은 모래밭으로 길이가 거의 4킬로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배후에 송림이 우거져 산책로로 좋습니다.

휘발유 냄새 풍기고 돌아 다니는 게 죄송스럽긴 하지만 기분은 조옷습니다.

 

 

저처럼 사발이를 타는 사람도 있고 산책로를 걷거나 조깅하는 사람도 있고

그새를 못참고 닭꼬지 안주삼아 막걸리를 드시는 분들도 있고

바닷물에 발 담그는 분들도 있고

 

 

그러다 보니 자유시간도 끝나갑니다.

 

 

한 회원 부부가 제일 살 판 난 것 같습니다.

샌들끈도 손수 채워주고...

얼마나 이쁘면 저럴까요?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밤에 바베큐를 하기 때문에 저녁은 그야말로 밥을 때우는 걸로 할겁니다.

그래도 입맛들은 있으니 병어조림과 짱뚱어탕으로...

 

 

식당 입구에 양파밭과 마늘밭이 있습니다.

주인이 있으면 사서 구어먹으면 좋을텐데 주인은 없고 땀으로 키운 작물 서리할 수도 없고...

 

 

안성식당, 갤러리식당이라고도 하는데 준비가 한창입니다.

 

 

방안에는 수묵담채화가 방안에 많이 걸려있습니다.

 

 

개중에는 가격도 붙어있어 팔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항상 새로운 메뉴가 등장하니 값나가는 것은 아니더라도 기대가 됩니다.

한그릇을 다 비우곤 하니 여행종료시 한 1킬로 정도는 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이런 재미가 없으면 여행을 모하러 다닙니까?

 

 

병어조림이 끓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매생이 무침보다는 푹 끓인 매생이국이 훌훌 목으로 잘 넘어가 그걸 선호하는 편입니다.

 

 

 

벌교에서 먹어 본 짱뚱어탕은 추어탕 맛에 가까왔는데

여기 짱뚱어탕은 멸치 맛이 많이 나는 것 같군요.

숙소에 가면 바베큐 하니 많이 잡숫지 마시라 신신당부했는데도 또 쏘주를 시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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