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고령과 대구 여행지를 제외하고는 대략 방향만 정해놓았지
특별히 가고자 한 곳이 없었습니다.
나는 아들이랑 포항을 다녀왔는 줄 알았는데 아니랍니다.
한번은 마누라랑 간거 갔는데 다른 한번은 누구랑 같이 갔었지?
포항 들어가는 길목에 포항공대가 있으니 거기 가서 방사광가속기나 구경하고 갈까나?
입구까지 갔더니 출입금지랍니다.
어데서 오셨나 물었을 때 모대학 교수라고 사기치고 들어 갈 걸 그랬나?
그래도 될만큼 학내 학생들 옷차림이 자유분방합니다.
사진은 작년에 갔을 때 사진입니다.
그럼 호미곶으로 갈까?
좋답니다.
아덜놈이랑 셀카 한컷!
호미곶 등대는 1908년 만들어진 것으로 철근콘크리트가 아니라
벽돌로 만들어진 8각 건축물로 내부는 6층으로 되었답니다.
벽돌 건물로 비바람치는 곳에서 수십년을 견뎠으니 대단합니다.
이 등은 석유등으로 등명기라 하고 겉을 싼 유리는 등롱이라 한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등롱으로 옹진군 부도등대 것이랍니다.
전기혼으로 안개가 꼈을 때 사용하는 것이지요.
허니웰 제품입니다.
470볼트 10.2 암페어에서 300헬츠의 소리를 내는군요.
음압이 궁금한데 음압에 대한 제원은 나와있질 않습니다.
원래 호미곶등대의 등롱
부표입니다.
진행방향에서 오른쪽이 빨간색 왼쪽이 녹색인가요?
역시 이런 관광지는 인증셧 날리는 정도로 끝날 수밖에 없습니다.
죽도시장 근처 모텔에 숙소를 정하고 나니 벌써 7시가 다되었습니다.
밍크고래를 부위별로 1팩 사가지고
양념집으로 갑니다.
우선 고래고기를 펼쳐놓고
작년과 같은 집에서 떴는데 역시 할머니가 떠줬을 때가 훨씬 내용이 실했던 것 같습니다.
물회를 시킵니다.
"아줌마~ 물회 시키면 양념값 따로 받지 않지요?~"
"네에~~~"
포항물회는 물을 붓지 않고 나옵니다.
식성에 따라 물도 알맞게 붓고 식초도 타고 ...
고래고기가 썩 맛이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만
타지역보다 이곳이 훨씬 싸기 때문에 안먹고 포항을 떠가기 쉽지 않습니다.
오래 전에는 고래고기를 전골처럼 해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그런 집이 없습니다.
그렇게 먹으면 딱 생선과 쇠고기 중간 맛이 나지요.
주거니 받거니~
입가심으로 맥주 2캔을 사들고 숙소로 갑니다.
근데 왜 모텔 샤워실은 방에서 다 들여다 보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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