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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곽 북악산코스

fotomani 2012. 3. 5. 11:55

 몇년전 사직단으로 해서 인왕산으로 해서 자하문으로 내려온 적이 있습니다.

다리도 아프기도 하고 시간이 늦어 북악산 성곽길코스는 포기를 했었는데

이번 토요일 제가 돌아버렸는지 북악산쪽 성곽길로 발길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오후 3시까지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하문에서 오르기로 합니다.

 

버스정류장 이름이 꽤나 운치가 있습니다.

'윤동주시인의 언덕'이라...

기념비는 건너편에 있는지 윤동주 시인에 대한 안내판은 없고

이곳에서 북동쪽으로 청계천 발원지가 있다는 표지석만 있습니다. 

 

벌써 산책을 마치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 뒤가 창의문입니다.

 

문밖에서 보니 옹성의 흔적만 있고 옹성으로 짐작되는 곳에 자하문 고개를 가로지르는 길이 지나고 있습니다.

 

청와대 뒷산 북악이지요.

시내에서 보면 청와대 뒤로 바위 2개가 있어 용의 눈처럼 보이는 바로 그 산입니다.

 

촐입신고서를 적고 신분증을 보여주면 표찰을 줍니다.

 

히야~ 이거 혜화문쪽에서 올라올 걸 잘못한 모양입니다.

저 앞에 성벽길을 타고 오른쪽 북악산 꼭대기까지 가야하는 모양인디...

삼선짬뽕 건데기가 너무 아까와 오가피 딱 한잔한게 받은 숨에 냄새가 묻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숨은 차고 곳곳에 전경과 사진촬영금지 표지판이 있어 짜증이 좀 나기 시작합니다.

 

내려가는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성곽을 중심으로 안팎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게 아니라 난간과 성곽 사이 계단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맨 똑같은 사진만 나오니 중간 사진은 생략합니다.

북악산 정상 백악마루입니다.

숨은 차는데 전경들과 찍은 사진 보자, 삭제해라, 이게 뭐 별거냐로 싱갱이 하면서 올라오니

저절로 자체검열모드로 들어 갑니다. 알아서 기는거지요.

앞은 촬영금지라니 뒤로 돌아 한방!

으응? 뒤가 경치가 더 좋구만~

 

구간 중 가장 아름다운 선을 유지하고 있던 성곽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121소나무. 뭔지 잘 아시지요?

 

신고 구간 중 유일하게 바깥성곽을 도는 길입니다. 

 

 

여장 사이로 보이는 북한산

 

이제 좀 마음이 편안해지는 산책길이 나옵니다.

 

 

계단 사이로 소나무가 삐져 나온 걸 보니 복구 전 상황이 썩 좋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무 하나 살리려는 마음만은 충분히 다가 옵니다.

역시 바깥쪽 설명문을 보니 그렇습니다.

1976년 보수 당시까지 문루가 없이 월단(무지개모양 석문)만이 있었다는군요.

 

 

성곽은 크게 태조, 세종, 숙종때 축조 되었는데 시대에 따라 돌크기나 쌓는 방법이

조금씩 달랐다 합니다.

어떻게 다르냐구요? 당연히 큰 돌이 나중 것이겠지요.

 

원래 북대문은 동서남북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지은 것일 뿐 보통 때는 사용을 하지 않았다 합니다.

음(陰)한 기운이 드는 것을 막느라 한 것이지요.

그러나 가뭄 때에는 이곳을 열어 두었다 합니다.

 

 

 

여기가 말바위 안내소입니다. 표찰을 반납하는 곳이기도 하고요.

여기에서 성곽 안쪽으로 내려가면 삼청동쪽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역시 시내쪽은 시야가 그리 좋질 않습니다.

 

저는 혜화문쪽으로 가느라 성곽 밖으로 빠져 나옵니다.

 

곁의 바위도 아래 성곽 구조를 좀 닮은 것 같지요?

 

 

 

경신고등학교쪽으로 내려오니 왕돈가스집이 있습니다.

남산만큼이나 유명하지요.

참자, 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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