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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_01_준비

fotomani 2012. 6. 22. 12:12

"자쿠지가 뭐니?"

펜션을 정하려고 식구끼리 밥먹는 자리에서 자쿠지와 개인풀장이 딸린 복층 펜션 사진을 보여준 것은

집사람이 '제주도에 돈쓰러 가는거지'란 말에

'그래? 그럼 하루 정도는 호강을 해봐?'하는 생각에 모펜션에 대한 의향을 떠본 것 입니다.

 

곁에서 밥을 먹다말고 "거기가 얼만데~?"하고 물어 보는 집사람에게 숙박비를 말해줬더니

숟가락을 내려놓고 말도 안합니다.

'돈 쓰러 가는거지'란 말은 언제 했냐는 듯이 시침 뚝 따고 돌아 앉은 집사람에게

더 이상 '자쿠지'는 꺼낼 수도 없습니다.

하긴 저도 혼자 여행을 떠나면 단 몇시간 자고 나오는 데 돈쓰기가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가족여행인데...'라는 미련이 남는 건 어쩔 수가 없군요.

 

사위가 수련의 마지막 년차로 제주도에 파견근무하는 게 이번 6월이 끝이라

제주에서 가족끼리 3박4일 여행을 하고 오자고 얘기한 게

지난 3월 제 생일날이었습니다.

이른 여름휴가지요.

 

어른 5, 꼬맹이 하나가 이동을 한다는 게 잘 곳, 먹을 곳, 동선짜기가 쉽지 않지만,

느릿느릿 피곤하지 않게 여행일정을 짜보았습니다.

물론 어른보다 꼬맹이 위주가 되어야겠으나

세쨋날 일정은 아무래도 변동이 생길 것 같습니다. 제주 서부쪽으로.

 

첫날(6/23)

2시 15분 김포출발
4:00 제주도착 카니발 인수
4:30 제주도립미술관 혹은 애월초교옆 연화못
6:30 삼담싱싱횟집에서 식사
8:00 용연-탑동광장 야경 구경

 

둘쨋날

10:00 제주시청뒤 양대곱
11:00 에코랜드
3:00  표선해수욕장
5:00  숙소 도착
6:00  중문 샹그릴라 뷔페
9:00  숙소도착

        야간  새섬 세연교 구경

 

세쨋날

10:00 서귀포 미향해장국(서귀포시처1청사 앞)
11:00 비엘 바이크파크
1:00  오조리 조개캐기
3:00  쇠소깍 뗏목
5:00  서귀포 민속5일장이나 재래시장에서 저녁 바베큐 장보기
     

네쨋날

9:00  서귀포 출발
10:00 제주 연동 객주리졸임

12:20 제주출발
     

그런데 이게 뭠미?

기상청 예보를 보니 6월 23일부터 6월 26일 3박 4일 일정중

가는 날, 오는 날만 제외하고 모두 비, 거기에 확률 70% ㅜㅜ

제가 용띠라서 비를 몰고 다녀서 그러나요?  제가 죄지은 게 많아선가요?

별 수 없지요.

스마트폰으로 기상도를 봐가며 요리조리 피해가며 가볼 수밖에.

코발트 빛, 에메랄드 빛 바다는 물 건너 갔습니다. 에고~~~ 

다녀와서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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