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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_04 둘쨋날 2

fotomani 2012. 7. 2. 08:55

 

 

게짬뽕을 잘 한다는 덕성원 입구는 먹고나오는 손님들로 붐빕니다.

 

 

점심이 조금 지났는데도 홀과 방은 손님들로 꽉 차있는 걸 보니 맛에서 크게 실망할 일은 없겠지만

맛이 있어 너무 많이 먹게 되면  6시로 예약 잡아놓은 저녁이 부담되겠습니다.

 

 

꼬맹이가 있으니 탕수육은 꼭 시켜야겠지요.

 

 

음식이 나오기 전에 한번 휘 둘러보니 거의 모든 사람들이 게짬뽕을 들고 있습니다.

 

 

아무리 게짬뽕이 유명하다 해도 중국집에서 짜장면 안 먹으면 실례지요.

쟁반짜장을 하나 시킵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게짬뽕보다 오히려 이 쟁반짜장이 해물이 푸짐하고 입맛에 더 맞습니다.

정신없이 들고 나오다 의자 등판에 걸어놓았던 카메라가 바닥에 떨어지며 '탁!'

카메라를 전투형으로 쓰긴 하지만 마음이 좀 쓰립니다.

 

 

근방이 이중섭 거리인가 봅니다. 

 

 

판타스틱이라는데 도무지 뭐가 뭔지...

 

 

서귀포에서 2박을 할 펜션입니다.

전날 묵었던 곳이 MT숙소 비슷해서 모두들 찜찜해 있던 차에

비교적 그럴듯한 펜션으로 오니 '자쿠지'는 없어도 모두 좋아 합니다.

게다가 날도 들기 시작하니 금상첨화지요.

 

 

거실 하나, 방 둘, 욕실 둘. 아래층에는 작은 풀이 딸려있어 물이라도 받아 줄라 했더니

수질검사가 안 떨어져 받을 수 없다나요? 

 

 

펜션에 들어가니 모두들 별로 다닌 것도 없는 것 같은데도 궁뎅이가 무거워지기 시작하는데

어디 다른 데 갈까 했더니 아드님 말씀이 '빈둥거리는 것도 좋은데요.' 합니다.

그래 저녁 먹을 때까지 빈둥거리자.

 

여럿이 여행을 같이하게 되면 제약을 많이 받게 되지요.

나 혼자 사진 찍겠다고 널널하게 돌아다닐 수도 없고, 단 시간에 여러군데를 둘러보겠다고

무리하게 일정을 짤 수도 없고, 제가 보기에 너무 바쁘게 다니지 말고

하루 2-3군데에 끼니는 꼭 찾아서 중복되지 않게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래서 여행 일정 잡을 때 하루 2군데 이상 잡으면 대부분 차안에서 졸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배가 언제 꺼지지?

 

 

 

 

제가 좋아하는 밖이 보이는 욕실입니다. 딸은 내다보여 싫다는데 침대방을 딸네가 쓰는 바람에

'빨가 벗고 밖을 내다보며 몸을 씻는 호사'는 아쉽게도 못했습니다.

제가 바바리맨도 아닌데 말입니다.

 

 

 

다른 곳을 둘러 본다면 6시가 조금 이른 듯 해서 저녁을 7시 반으로 미룰라 그랬더니

빈둥거리는 바람에 시간이 남아 오히려 잘 됐습니다.

 

 

 

날이 좋았으면 요트가 나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텐데요.

할배가 보여주는 배가 항구의 우중충한 집어등 달린 어선 뿐이었으니 꼬맹이는 깨끗하고 날렵한 배가 마음에 드는 모양입니다.

아무리 깨끗해도 후진 것은 '더럽다' 단순하고 화려한 것은 '깨끗하다'라고 개념정리를 한 놈입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은지 여기저기서 중국말이 들립니다.

 

 

 

 

 

 

어묵과 해물꽂이

 

 

 

 

 

 

 

 

 

 

 

숙소로 들어 가기 전에 세연교로 갑니다.

야광 플래시와 팔찌를 가지고 갔더니 꼬맹이는 너무 좋아 합니다.

 

 

 

반바지 차림에 윈드자켓을 가지고 오질않아 바람이 찹니다.

늙은이 둘은 젊은이들이 새섬을 다 돌고 나올 때까지 차 안에서 묵상을 합니다.

 

http://blog.daum.net/foto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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