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갤러리

나의 새로운 전투형 똑닥이 - 루믹스 ZS10

fotomani 2013. 1. 9. 11:37

  

 

저는 평상시 똑닥이를 가방에 넣고 다닙니다.

물론 똑닥이에서 DSLR만큼의 화질이나 의도에 맞춘 사진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크기도 작고 접사도 잘되서 진료용으로 간단히 사용하거나

스냅용으로 남의 이목을 끌지 않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지요.

 

 

위의 카메라는 제가 4-5년 전에 사용했던 파나소닉 루믹스 FX33으로

크기도 작고 접사도 잘돼 2대째 사용하던 것으로 병원 신세도 두어번 진 녀석입니다.

제가 워낙 전투형으로 쓰다보니 겉모양이 거의 노숙자 신세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사진은 잘나옵니다.

 

 

그렇게 병원에 보내고 수리비를 보니 차라리 중고카메라를 하나 구입해 막 사용해야겠다고

구입한 루믹스 ZS3입니다.

광각에서 16배 광학줌까지 FX33보다는 좀 크고 무겁지만

렌즈의 무지막지한 확장성을 생각한다면 그정도야 감수해야지요.

이것도 한 2년여 썼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날씨가 워낙 추워서 이 아그의 액정도 경직이 되어 있었던지

의자에 상의를 걸어놓다 주머니에 있던 카메라가 팔걸이에 살짝 부딪혔는데

그만 액정이 나가고야 말았습니다.

어찌 해야할까요?

액정을 수리해야 하나요?  중고를 하나 다시 구입해 써야할까요?

 

 

저야 카메라를 전투형 아니 수색대형으로 험하게 쓰지만

일반인들은 대개 조심스럽게 씁니다.

일반인들은 한장 박고 케이스에 넣어서 가방에 집어 넣었다가 생각나면 다시 꺼내들지만

 저야 한번 찍는다 하면 3-4백 프레임 정도를 찍으니 거의 카메라를 얼굴에 대고 다닌다 할 수 있지요.

그걸 보더니 후배가 그럽니다.

"형, 아무리 필름값 들지 않지만 좀 너무 한 거 아니여?"

 

 

그래서 제 카메라는 셔터뭉치가 잘 나갑니다.

 

 

 

에쎄랄 클럽 장터에 보니 루믹스 ZS10이 매물로 나왔습니다.

저야 GPS가 있든 없든 터치스크린이 되든 안되든 상관 없지만

지난번 ZS3 때보다도 헐한 값에 나왔으니 마다할 필요 없지요.

 

 

역시 다른 사람들은 카메라를 깨끗이 씁니다.

저한테 이 정도면 거의 신품입니다.

코끼리 코도 스르릉 소음도 없이 잘 빠져나오고요.

 

 

렌즈표면의 상태도 깨끗합니다.

 

 

이건 또 얼마나 갈라나?

이 쯤에서 초보자를 위한 촬영팁을 하나 알려드리지요.

 

 

이와 같은 접사는 잘 찍어서 벽에 걸어놓으면 보기 좋고 폼도 나지요.

'으음~ 나도 이쯤은 찍을 수 있어~'

 

 

그런데 이와 같이 암술에 촛점을 맞추어 찍으려고 해도

 

 

삼각대로 카메라를 고정하지 않으면 이와 같이 엉뚱한데 촛점이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더구나 자동촛점의 경우에는 자기 맘대로 아무데나 촛점을 맞추지요.

촛점심도가 얕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인데 DSLR에 마크로 렌즈를 끼우면 더욱 심해집니다.

삼각대 없이 카메라를 대고 촛점을 맞출려면 우리 머리가 그렇게 심하게 흔들리는지 놀라실겁니다.

 

삼각대 없이 촬영을 한다면 이럴 때 수동초점으로 암술을 맞추고 연사를 하면

댓장 중에 한장 정도는 맘에 드는 사진을 얻을 수 있을겁니다.

 

 

 

 

위의 사진은 카메라를 움직이며 연사로 5백원짜리를 접사한 것입니다.

하나는 건질 수 있겠지요?

똑딱이에서는 전용 마크로렌즈를 쓸 때보다는 좀 더 안정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지만

심도가 좀 깊어지지요.

 

http://blog.daum.net/foto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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