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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남자 셀카 유출본

fotomani 2013. 1. 16. 12:03

 

, 제목을 그럴 듯하게 붙여놓았으니 조회수가 얼마나 느는가 볼까요?

 

제가 요새 경증의 잭 바우어디스크에 걸렸습니다.

불황의 바람은 예외 없이 치과계에도 몰아쳐 점점 진료시간은 짧아지고

그 빈 시간을 국가시책에 맞추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열.씨,미, 공부를 하자니

제가 범생이 체질이 아니라 궁뎅이가 들썩이고,

미드를 다운받아 야금야금 보다보니 이거 중독성이 장난이 아닙니다.

느긋하게 의자에 기대어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자니

어느 날 갑자기 세수를 하려는데 허리가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자세가 안 좋았던 것이지요.

전 잭 바우어 24시를 보다 이런 수렁에 빠졌습니다.

 

(제가 한겨울에 냉면을 먹어도 땀을 흘릴 정도로 땀을 많이 흘립니다.

그래서 산림녹화가 안돼 머리 상부가 그 모양인가 봅니다.

그래서 돗수 많은 안경테가 자꾸 도금이 벗겨서 아예 운동 할 때는 이 안경만 씁니다.)

 

지난 해에도 소프라노스를 보다가 허리통증이 왔었는데

 집 근방 정형외과는 제가 시간이 맞질 않고 병원 근방에는 가까운 정형외과가 없고,

뭔 조처는 취해야겠고 급한 대로 기왕 다니는 헬스클럽에서 거꾸리에 매달리고 벨트 마사지 반복해서 하고

시간 나는 대로 사우나에 가서 압축공기에 두드려 맞은 것처럼 얼얼하게 허리를 마사지하면서

어영부영 원상복구가 된 경험이 있습니다.

 

 

( 이렇게 매달려 보면 대부분 어느 한쪽으로 휩니다. 왜 그럴까요? )

 

( 허리가 좀 나아지니 이제 원대복귀해야지요. 거꾸로 매달려 윗몸 일으키기를 합니다. )

 

이쯤 되면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격으로 주위 허리 아픈 사람만 보면

거꾸리와 벨트마사지 전도사가 되어 버리게 마련입니다.

지난 토요일 평벤치에서 상체올리기를 끝마치고 무릅뻗치기를 하려는 순간 허리가 삐긋합니다.

잭 바우어가 원인이었던 것이지요.

다행히 정도는 그리 심하진 않았지만 일체의 웨이트를 중단하고 거꾸로 매달려 상체 돌리기,

벨트마사지에서 허리를 제꼈다, 굽혔다, 좌우로 돌렸다, 주저 앉았다를

반복하여 1시간여 이삼일 하니 다행히 상태가 좋아집니다.

이젠 평상시로 복귀하기 위해 거꾸리에서 상체 들어올리기와 런닝머신을 평소처럼 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원상태로 가겠지요.

 

( 쪼그려 보기도 하고 좌우로 비틀기도 하고 치료용으로 한참 하다보면 등허리가 아픕니다. ) 

 

( 아~ 이렇게 목에 벨트를 두르고 마사지 하는거 고개 숙여서 하는 직업인들에게 좋은 것 같습니다. )

 

제가 운동을 시작한 건 한 3년 반쯤 됩니다.

친구가 스트레칭을 한다는 말을 듣고 다음 날로 가서 등록을 했지요.

등록을 하려하니 직원이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뚱뚱한 사람 차별 받는다는 걸 온 몸으로 느끼는 순간입니다.

 속으론 외모만 보고 판단하지 마!’를 외치지만

나이 많지, 화장품 많이 쓸 것 같지, 샤워물 많이 쓸 것 같지, 대머리 까졌지, 잔소리 많을 것 같지,

헬스클럽 물 흐리게 만드는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으니 알아서 공손해져야지요.

일단 한 달만 끊어서 계속 할 수 있나보고...”로 시작한 게

신발 3켤레 째에 벌써 3년 반이니, 공부를 그만큼 했으면 벌써 뭐가 되어도 남을 시간입니다.

성형외과 치료전후 사진처럼 사진을 찍어놓았으면 헬스클럽 경영에도 한줌 도움이 되었을 텐데...

 

( 운동을 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 중 하나가 음식점에서 앉았다 일어설 때

덜커덩하거나 '아이쿠' 소리가 절로 나와 하게 되었는데

이 짝짝이가 효험이 좋습니다. )

 

제가 글을 쓰며 빨래판에 기름 끼겠네했더니 친구가 그럽니다. ‘! 네가 무슨 빨래판?’이라고,

그래서 아래 사진을 쪼꼬맣게보냈더니 다음부턴 아뭇소리 안합니다.

다음부턴 하얀 토끼털로 모자이크를 해서 풀사이즈로 올리라고요?

어휴~~ 챙피~~~’

  

 

나랏님들! , 소프라노스나 24시나 그딴 거 볼 시간 없게 갱제좀 살려 도~,

사상최대의 흑자니 외환보유고니 아무리 떠들어도 나 그렁 거 하나도 실감 안 나거등~

그 좋다는 낙수효과니 낙서효과니 다 어데로 간겨?

맑은 하늘에 비 내리능 거 기다리자니 목에 디스크 오겠어.

그라지 말고 괜차능 거 하나 때려 도~ 멀쩡한 사람 목디스크 걸리게 맹글지 말고~~~”

 

http://blog.daum.net/foto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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