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갤러리

지하철 끊어질 때까지-어사랑

fotomani 2014. 9. 8. 11:18



을지로 3가 도기골목에 자리한 어사랑이란 횟집은 지난 번에도 한번

모인 곳인데 그날은 제가 참석치 못했습니다.

마땅히 선택을 못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다시 모이자니 반대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뭔데 그래애~?'



가운데는 갈치속젓입니다.  회에 올려먹어도 그럴듯 하지요.



전어횝니다.  이제 가을이 돼가나요? 물이 올라 고소합니다.



계란찜에 구운 마늘까지.  껍질째 구워 껍질 벗겨나온 것이겠지요.



이날은 지난번 값이 많이 올라 먹질 못했던 민어회를 곁들여 먹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가격은 좀 올라갑니다.

껍질을 얇게 떠 지방이 붙은 회가 비주얼이 좋습니다.





새우구이



민어부레와 어란.  숭어 어란은 아니더라도 저게 웬떡입니까?

마치 선비가 된 기분입니다.



약하게 양념해서 볶은 낙지



닭똥집까지.



오늘은 이벤트가 있습니다.

회원 중 한명이 요즘 초상화에 재미를 붙여 아크릴 초상화를 추석선물이라 줍니다.

어다에 저런 재주가 숨어 있었을까요?



전어구이.  선도가 좋으니 고소하게 제맛이 납니다.

대가리까지는 못먹고 그 이하는 모조리 잘근잘근 고소한 물이 나오게 다 씹어 꿀꺽.



횟집을 가게 되면 제일 싫은 것이 구색맞추기 밑반찬들이 나오는 겁니다.

심하게 말해서 꾸덕꾸덕 말라가는 곁들이 안주들은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해물이라도 선뜻 손이 가지 않게 됩니다.

가짓수는 여럿 돼도 정성이 깃든 것 같질 않아서요.



전복버터구이



단호박튀김



미역에 민어 한점. 거의 두께 10mm 정도로 썰어 입안이 꽉 찹니다.




청어구이. 기름이 좔좔 흐릅니다.



붕장어

이렇게 하나하나 즉석에서 주인 손이 간 곁안주들이 나오니

스을슬 저자세로 감동 먹을 준비가 돼갑니다.



농담이라도 지하철 끊어질 때까지 서비스회로 책임지겠다는 주인장이 덤으로 준 회.

그나저나 드갈 데가 이씨야 먹지?

오랫만에 돈 아깝지 않게 회를 잘 먹었습니다.



알밥으로 마무리.

집안에 먹을 것이 푸짐하게 쌓여있는 추석 명절에 이걸 보시고

군침이 도신다면 음식은 잘 나오는 편이긴 한데...



총각 회원 한 사람이 고등 반창회라고 빠졌습니다.

을지로 3가 가맥집에 들러 노가리와 함께.



닥다리 블로그

http://blog.daum.net/foto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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