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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중이라구?-서울둘레길 7코스

fotomani 2016. 3. 7. 14:01



지난 번 5코스를 마치고 이번엔 가양대교에서 구파발까지 7코스 중 디지털 미디어 시티역

1번 출구에서 불광천으로 내려가 코스를 시작했습니다.



둘레길은 항상 급하게 꺽어지는 곳에서 길을 잃기 쉬어 표지판을 잘 봐야하는데 

이번에도 시작부터 길을 놓쳤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좌로 꺽어 올라가 산쪽으로 

갔어야 했는데 또 직진해서 한참 올라가다 다시 되돌아 내려왔습니다.

이런 곳엔 표시를 눈에 띄게 크게 해줘야 하는데...  



청둥오리야 그런 나와 별 상관 없지요.



눈이 오고 영하 7도 정도로 떨어진 게 바로 지난 주 토요일인데 증산체육공원 쪽 

길섶에는 이름 모를 나무에 싹이 돋기 시작합니다. 



체육공원 초입에도 상수도 펌프장이 있더니 여기에도 았습니다.



고호의 숲 그림을 연상하게 만드는 나무들.



멀리서 창(唱) 소리가 들리더니 바로 이 분이 부르는 거였습니다.

내 발자국 소리와 화음을 이룬 청아한 소리는 바로 봄을 재촉하는 소리입니다.




어제 밤에 비가 왔는데도 산은 육산인데 길은 마치 삼화토롤 다져놓은 듯 

진흙처럼 질척이질 않고 단단합니다.



한쪽 사면에는 팥배나무 군락 다른 사면에는 소나무 숲.




너무 관리가 잘되어 웬만한 경사로는 계단으로. 그냥 놔두질 않습니다.



능선 오른 쪽은 은평구 반대쪽은 이와 같이 고양시입니다.

여기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것 같습니다.



북한산



봉산 정상 봉수대. 7코스 전반부 209 m 봉(烽)산입니다.



여기서부터 북한산까지 휴전선과 평행하게 산으로 이루어져 자연스럽게 방어선을 

이룰 수 있었겠지요. 이런 진지와 참호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7코스 전반부 경계부 벌고개입니다. 횡단보도 건너 왼쪽 계단으로 앵봉산으로 올라갑니다.



또 여기서도 한참 헤맸습니다. 둘레길은 길처럼 보이질 않고 사람 다닌 길은 여기저기

네 갈래로 뻗어 있고... ㅜㅜ



7코스 앵봉산 코스는 곁에 서오능 담장을 끼고 진행됩니다.

서오능 내부입니다.




난이도 중이라고 하지만 길이 자연스럽게 난 것이 아니라 서오능 담장을 끼고 나있어서

마치 청와대 뒷산 서울 성벽을 따라오르 듯 높이는 낮아도 오르락내리락 경사가 급합니다.

난이도 重 같습니다.



서오능 내부 산책로입니다. 언제 날씨 따뜻해지면 와봐야겠습니다.



앵봉산 정상 부근에서 구파발로 각을 이루며 하산하는 길을 또 놓치고 

지축역 부근으로 내려왔습니다. 뭔 표지가 있어야지~

토요일 밤에 친구더러 같이 가잤더니 미세먼지가 몰려와서 싫답니다.

비가 오는데 무슨 미세먼지냐? 걱정도 팔자다 속으로 콧방귀 뀌었는데

지하철역 구내방송에 나옵니다. 서울시에서 미세먼지 경보 발령했다고요.

노약자는 바깥활동을 삼가랍니다.



빨간 줄, 구파발 쪽으로 내려와야하는데 계속 직진.



산책이 끝나니 11시 30분. 이 부근에서 아점 먹긴 그렇고. 전철을 타고  집 근방으로 와 

메밀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하다가 1인 세트메뉴 <탕짜면>으로

땀 흘리고 먹는 반주 한잔이란~~



요즘은 꿔바로우가 아니더라도 탕수육은 찹쌀탕수가 대세인 모양입니다.

배도 차니 이젠 사우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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