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갤러리

모임 사계 2017

fotomani 2017. 12. 11. 11:41




대학 동기들이 쉽게 모여지질 않아 반강제적으로 춘하추동에 한번씩 만나기로 하고

부르기 좋으면 좀 더 잘 모여질라나 사계(四季)라고  이름지었습니다.

마침 우리 동기 졸업 횟수가 4회라 안성맞춤입니다.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지만 수도권 중에서는 가장 먼 여주와 일산, 삼송 등을 고려하여

교대역이나 강남역 부근에서 모임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위 2장의 사진은 지난 가을 3번째 모임으로 교대역 부근 <배---집>이라는 곳에서 가졌는데

가격은 저렴한 편이긴 했지만 얘기하기도 힘들 정도로 시끄러워 입으로 넘어가는 건지

어디로 들어가는 건지 알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종로 YMCA 옆 골목에 있었을 땐

조용하고 괜찮았었는데 아마 주인의 주머니는 불편했었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데고 나니 일단 조용한 곳을 찾게 되고 년말임을 고려하여 겨울 모임은 좀 일찍

12월 5일에 모이기로 하였습니다. 장소는 강남에 개업하고 있는 동기의 주선으로

국기원 네거리 <백X세꼬시>라는 곳에서 갖기로 하였습니다. 



기본은 조촐하지만 깔끔합니다.



좀 마른듯한 과메기가 나와 의아했는데 오히려 기름기가 적은 듯해서 느끼함은 덜했습니다.



여기에 맛들여서 다른 집에 가서도 반건 과메기 달라면 어쩌지요?



1인당 4만원에 맞춰준다 했는데 싱싱하고 양도 좋습니다.



굴과 멍게도 그렇고요



굴전이야 각개로 할 수도 있고 이와같이 단체로 파전처럼 할 수도 있는데 

간(肝)이 그렇듯이 굴도 열을 가해 익히면 입안에 퍼지는 고소함이 살아나지요.



사이좋게 청어 친구가 올라옵니다.



헤쳐보니 이리(수컷)과 곤이(암컷, 알)이 각각 들어있어 얘들은 부부였던 모양입니다.



마요김빱



그리고 튀김



부부동반을 제안했으나 약속으로 두 커플만 참석했습니다.

낯가림 안 해도 되는 거의 정회원이나 마찬가진뎁쇼?



윗 사진 중 여주 부부는 먼저 가고 나머지만 출석 사진 한 장 찰칵!

그런데 왼쪽에서 엄숙히 목만 내밀고 있는 분은 누굴까요? 우리 동긴 아닌데...

날씨가 추워지니 예전에 따뜻한 남해안으로 가 언덕 위 콘세트 건물에 사무실 차리고

푸른 바다나 보며 한 10년 일하다 마감하려던 생각이 납니다.

걸어 다닐 수 있을 때 자꾸 만나고 부대껴야 정도 쌓이는 법입니다. 

자 내년 춘 삼월엔 더 많은 얼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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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다리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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