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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김신조 루트?

fotomani 2018. 6. 14. 08:39



지난 번 인왕시장에서 생선구이를 먹지 못해 이번엔 서초 서리풀 공원처럼 얕은 산으로 

연결된 코스로 인왕시장까지 가보려 하였습니다. 새로운 코스 개발이지요.

홍제천 곁 궁동공원으로 올라가 안산도시자연공원을 거쳐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안산 자락길을 빙돌아 인왕시장으로 내려오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안산과 인왕산을 새로 연결한 무악재 하늘다리를 보고서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예정에 없던 서촌, 경복궁, 을지로 4가, 방산시장까지 걷게 되었습니다.



연립주택으로 가득찬 궁동산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대개 이런 은 산 공원길이 그렇듯이 좌우 주택가 사이로 난 좁은 능선길입니다.

작은 산이지만 나무 숲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안산이 아닌 안산도시자연공원길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앞에서 유치원 버스를 기다리는 아침 풍경




언제 봐도 미운 구석이 없는 안산자락길




자연학습 하려는 것도 아닐 텐데 젊은이들이 단체로 올라옵니다.



안산, 인왕산, 북악산을 바라보다가



전에 보지 못했던 다리가 눈에 띕니다.



무악재 위에 놓인 하늘다리로 안산과 인왕산 자락 현저동을 이어주고 있습니다.

안 가볼 수 없지요.



그런데 저길 올라가는 건 아니겠지?



다리 위에서 보이는 서대문 방면



안산 방향



오호, 여기 인왕산 자락길도 정비가 잘 됐습니다.



인왕사를 돌아 배화여자대학교 쪽으로 내려 가기로 합니다.




사직단에서 서울 성곽을 따라 올라오는 사람들



서촌 황학정 쪽으로 내려갑니다.



드디어 서촌에 이르렀습니다.



오래 된 한옥들의 리모델링이 한창입니다.

엊그제 임대료를 3배나 올리는데 격분한 족발집 사장님의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진 동네입니다.

얼마나 큰 가게이길래 족발집에서 1억 보증금에 월세 1200 만원이라니...




한복유감입니다. 색깔이 튀지 않고 고상한 건 좋은데 모두 다 개성 없는 바랜듯한 한복들



인사동 거리공연



인사동 북촌손만두에서 비빔냉면에 군만두 3쪽으로 점심 해결하려다

캔 맥주와 막걸리밖에 없다는 말에 을지로 4가 산골막국수 집으로 향해 초계국수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비주얼이 좀 이상하지요?

초계국수라 고명으로 올려놓는 닭고기는 생략하고 참기름도 사람들이 싫어해서

(물어보지도 않고) 넣지 않았답니다. 말만 이쁘게 겸손하게 하면 뭐합니까?

자기 맘인데...ㅉㅉ



기왕 여기까지 온 김에 방산시장 제빵재료 골목을 들러 버터와 휘핑크림을 삽니다.



 주택 사이 틈새 녹지를 통해 변두리를 출발해서 도시 중심부까지,

마치 새로운 김신조 루트를 개발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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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다리로 가는 길

http://blog.daum.net/fotom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