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만들기

오징어의 변신은 어디까지?

fotomani 2022. 2. 25. 09:19

한류 문화 열풍이 전 세계를 흔들고 있으나 내가 공감 능력이 없는 건지 어리둥절하기만 합니다.

더군다나 주욱 훑어본 오징어 게임은 오징어 안주보다 감동이 와닿지 않으니

나는 고상한 문화인이라기보다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임에 틀림없습니다.

 

 

오징어 튀김은 마른오징어를 불려 튀겨먹는 게 제일 맛있는데 마른오징어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무슨 어부라는 '너튜버'는 냉동 오징어를 건조해서 이빨로 뜯어가며 맛이 있다는데

위처럼 냉동 오징어 큰 것을 사서 조심스레 말려 먹어도 그 식감과 맛을 따라가기 쉽지 않습니다.

이왕 여기까지 발 적신 김에 오징어로 만들어 먹었던 안주를 리뷰해볼까 합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닥다리로가는길>을 검색, 친구로 하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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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오징어 안주로 내장 발라내고 끓는 물에 데쳐 김이 설설 올라오는 오징어를 썩썩 썰어

옷핀으로 초고추장 찍어 먹던 옛날을 그리며 먹는 오징어 데침입니다.

머릿속에 그 옛날 누구를 그리며 먹든 그거로 입건할 순 없지요.

 

그런데 총알 오징어가 매장에 나옵니다. '아~ 이거 진짜 맛있는 건데~~'

당장 사서 통찜을 하거나 그냥 팬에 올려 마늘과 함께 볶아도 됩니다.

오징어 내장은 게딱지에 비벼먹는 밥이나 싱싱한 소라 내장처럼 총알 오징어의 백미입니다.

 

좀 번거롭긴 하지만 냉장고에 채소가 좀 있다면 오징어 볶음도 좋지요.

뭐 별다른 거 필요 없습니다.  고추장, 고춧가루, 마늘, 대파, 양파 정도만 있어도 됩니다.

하다 보면 오징어 몸통에 줄무늬도 넣게 되고 먹다 남은 스파게티나 짜장 소스도 활용하게 됩니다.

지 입에 들어가는 거 무슨 지랄발광 떨어도 내 알 바 아니지요.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튀김은 주로 건오징어를 불려 씁니다.

그래야 오징어 살의 깊은 맛이 우러나지요. 물론 없으면 술이 고픈데 가릴게 있겠습니까?

튀김가루와 감자 전분 2:1로 약간 묽게 섞어 듬뿍 뿌리듯 튀기면 눈꽃튀김처럼 바삭한 느낌이 오래갑니다.

바삭바삭, ASMR, 파일, 이거 잘 들릴 지 모르겠네요. 

튀김[1].m4a
0.51MB

 

마지막으로 통오징어튀김입니다.

동태전처럼 달걀물과 밀가루 옷을 입혀야 튀김옷이 덜 벗겨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비주얼에서 기름덩어리처럼 보이는 것은 아쉬운 점이지만 맛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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