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먹기

일산 장항 농수로-레드홀릭2

fotomani 2022. 7. 27. 07:41

지난 일요일 (7/23)에는 대곡역에 내려 장항동 하우스에 공급되는 농업용 수로를 따라 걸어 보았습니다.

2018년 평화누리길을 걷다 백석역에서 호수공원까지 호수로 옆 가로수길을 걸으며

( https://blog.daum.net/fotomani/70633 )

길 아래를 내려다보니 하우스가 좌악 깔려 있고 그 사이로 주민이 걸어가는 게 인상 깊어 이 길을 택했습니다.

위에서 첫째 둘째 사진은 호수로 가로수길과 수로 그리고 수로길입니다.

 

위 지도 대곡역에서부터 샘터광장(법원공무원교육원)까지 하우스(연보라색)를 끼고 있는 구간입니다.

이 수로의 정식 명칭은 고양 제1호 농업용수 간선입니다.

물론 수로만 걸은 건 아니고 그보다 많이 걸었지요.  시골 정취가 물씬 나는 길입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닥다리로가는길>을 검색, 친구로 하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주로 수로 왼쪽에 농경 도로와 하우스가 배치되었습니다.

걸으며 경작하는 작물들을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저 나무는 모감주라네요. 이름은 많이 들어 보았지만 실물은 처음 봅니다.

수로길에서 호수로 가로수길을 보니 전혀 다른 느낌이고 운동 기구들이 없다면 길이 있는 줄도 모르겠습니다.

날이 너무 습해 농협 로컬푸드로 들어가 땀도 식히고 고춧가루도 한 포 사고.

 

호수로 쪽 샘터광장 풍경입니다.

호수공원과 더불어 이 길 걷기 참 좋습니다.

 

언제 강화도나 한번 가볼까 하며 식당을 검색하다 보니 강화읍에 한옥 육개장집이 하나 나옵니다.

다음 날 지도에서 같은 이름을 검색하니 호수공원  끄트머리에 분점이 있네요.

오늘 마침 호수공원이 종착지인데 잘 됐습니다.  일산 신도시 음식점답게 깨끗합니다. 

 

욕심을 부려 육개장 칼국수+공깃밥을 시킵니다. 

육개장은 모두 내가 정통이라는데 어느 집은 달고,  맵고, 깊은 맛이 없기도 하며 들어가는 채소도 제각각입니다.

물론 제 입맛에 그렇다는 얘기지 진짜 가짜를 따지자는 게 아닙니다.

요즘은 배리에이션이 많다 보니 그거 별 의미 없습니다.

이 육개장, 너무 맵지 않으면서 칼칼한 맛이 살아 있고 양지 고명은 찢어 넣었습니다.

들어간 고기 양도 많지 않은데 어떻게 이렇게 고기 국물 맛을 잘 냈을까요?

보통 밥은 반 정도만 마는데 이날은 아예 한 공기 다 말았습니다.

마지막 밥을 건져 먹을 때까지 남아 작은 연못을 이룬 새빨간 국물까지도 아름다워 보입니다. ㅎ

언제 다시 가서 양지냉면이라는 것도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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