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숲길 3

똥집강정-리리

계속 허리가 아프고 걸을 때 이상증상이 온다고 방구석에 죽치고 앉아 있어 봐야 그리스 신화 속에서 놀고 있는 치유의 신이 시공을 초월하여 나에게 와 은총을 베풀 리 없겠지요. 어쨌든 액션이 있어야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리액션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지난 4월 9일 봄날 내 몸이 어찌 반응할지 홍제천과 경의선 숲길을 조금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인공폭포 앞에선 패션모델 촬영이 한창이었고 봄꽃들은 나완 상관없이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채널+하시거나 본문 아래 공감 옆 를 누르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경의선 숲길로 가니 젊은이들이 웬 갈빗집 앞에 길게 늘어섰습니다. 잘 보니 2층 동남아 음식집 줄이군요. 오픈런, 정성..

걷기+먹기 2023.04.18

나는 누구일까? -창성옥

홍제천은 인위적으로 강물이나 하수종말처리장 물을 끌어올려 물을 공급합니다. 그래서 가뭄에 냄새도 덜 나고 깨끗한 물을 볼 수 있습니다. 도시의 하천이 거의 건천이니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올해 꽃구경은 거의 끝물이라 봐야지요? 홍제천 산책길은 내부순환도로 기둥에 우리를 편하게 만드는 그림들이 걸려 있어 즐거움을 줍니다. 고흐의 와 가을꽃이 함께 어우러지는데 고흐의 그림을 보면 물에 투영된 풍경 같은 터치감을 느낍니다. 장욱진의 자화상은 피란 때 그린 그림이라 하는데 추수를 앞둔 논과 구름을 배경으로 홀로 논길을 걸어가는 서류가방과 우산을 든 신사와 그를 따라가는 4 마리 새를 그렸습니다. 전쟁으로 충남 연기군 농촌까지 쫓겨 내려가니 심신이 모두 피폐 해졌겠지요. 그러나 그림은 현실과 정반대입..

걷기+먹기 2020.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