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 3

울적한 비에 몸부림치기(cooking for gloomy rainy day)

슬라브 벽돌집이 오래되면 항상 누수가 문제입니다. 옥탑방 위에는 아스팔트 슁글 지붕을 덮었었는데 30년이 훨씬 넘어 슁글의 방수 기능이 떨어지며 썩는 바람에 2년 전 걷어냈습니다. 그동안 문제없이 이 쑤시며 살다가 지난 6월 24일 옥탑 벽체로 스며든 빗물에 3층은 물론 2층 거실 천장, 계단실까지 젖기 시작합니다. 높은 옥상에서 후들거리는 팔다리로 삼점 확보해가며 임시방편으로 벽체 위쪽을 덮어놓았으나 워낙 거센 빗줄기에 양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샙니다. 난리통에도 옥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뒷마당은 평화롭기만 합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친구로 하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비가 언제 그칠 지 얼마 동안 그칠지도 모르는데 공사를 할 수..

먹기+만들기 2022.08.13

비만 오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미각샤브샤브

장마철이니 비를 끼고 살 수밖에 없겠지요. 그러나 비 그치는 막간에 산책하긴 눅눅하긴 해도 기온이 내려가니 뙤약볕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이럴 때 손쉽게 떠오르는 곳이 걷고나서 술 한잔 하기 좋은 연신내입니다. 홍제역에 내리니 전에 암만 찾아도 보이지 않던 칠성집이 홀연히 나타납니다. 영화 촬영지로 소개된 집인데 밤중에 70년대를 생각 키우는 드럼통과 굴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 원점으로 회귀하지 못할테니 다음을 기약합니다. 그런데 지금 몇 신데 문을 열어놓고 있지?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친구로 하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이 걸 누가 서울 시내라고 하겠습니까요? 스위스그랜드 호텔 아래 홍제천 풍경입니다. 고가도로에서 떨어지는 빗물이 ..

걷기+먹기 2022.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