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염 명란은 냉장고 속에 오래 놓아두면 상합니다. 그렇다고 냉동실 만년설 속에 방치해 둘 수 없지요. AI와 설로 계란값이 뛰었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나 마찬가지로 연(年)걸이 행사지요. 빨리 먹고 새로 한판 사야겠습니다. 그래서 빨리 없애야 할 두 가지 재료로 계란찜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명란 껍질을 제거해도 좋고 그냥 써도 됩니다. 믹서에 명란 두 줄, 달걀 6개 넣고 섞습니다. 그리고? 쪄야지요. 간단합니다. 저염이라 소금이나 다시다 조금 넣어 간을 맞춥니다. 그런데 쑥갓이나 파는 어디로 갔어? 일식집 계란찜처럼 부드럽게 하려면 다시마물을 넣어 점도를 낮춰야 하겠지만 귀차니즘으로 그냥 했습니다. 물 대신 우유나 생크림을 넣으면 어찌 될까요? 쑥갓 대신 데꼬로 날계란을 하나 빠뜨렸더니 달을 품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