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찍 깨는 편이라 '내 생각엔' 우리 식구 모두 일찍 깨는데 대한 거부감이 적습니다. 물론 세월이 흐르며 서열이 많이 달라졌겠지만. 오죽하면 옛날 옛날 한 옛날 여행 갔을 때 친구 가족이 일어나는 걸 기다리는 게 얼마나 지루했으면 딸내미가 '아빠, 다음엔 XX네 하곤 같이 가지 마' 했을까요? 그런 얼리버드가 돌아다니니 보통 늦게 여는 일반 식당보다 시장통 해장국을 들게 됩니다. 지난해 공산성에 들렀을 때 육회비빔밥 때문에 먹어보지 못했던 시장통 선지 해장국을 먹어보려고 새벽같이 해장국집으로 가니 11시에나 먹을 수 있답니다. (아래 사진 맨 위) 그래서 먹자골목에서 밥 먹고 나와 쭈그리고 담배를 피우고 있는 백반집에 들어가 순댓국 하나 시켜먹었습니다. 화이트보드에 달아놓은 공주 밤 공장 외상값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