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정현곤 원장이 구석기 시대 알콜 토치를 아직도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현곤이야 기공실에서 왁스 작업하느라 왁스 얼룩져도 별 거 아니겠으나 체어사이드에서 왁스 작업하거나 스타핑 녹이려 이런 알콜램프 꺼내 놓으면 좀 민망하지 않을 수 없다. Dremel이라는 회사는 DIY 작업 공구 중 조그마한 것을 만드는 독일 회사인데 2년 전 미니토치를 하나 내놓았다. (Dremel Versaflame 2200) 그런데 이거 걸물이네. 진료실에 놓고 써도 일제, 국산, 중국제 조악품 '저리가라'이다. 그래서 하나 시켰다. 30x20 정도 탄탄한 박스포장이 왔다. 오오~ 맘에 든다. 겉에 납땜, 수축, 블레이징 기능을 나열해놓았으나 글씨가 작아 당췌 읽을 수 있시야쥐~ 이럴 땐 실전에서 몸으로 때워야 한다.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