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가 풀렸습니다. 풀렸다기보다 '완화되었다'가 맞는 표현이겠군요. 헬스장을 못 가니 그동안 좀비처럼 사람이 없는 새벽에 우이천, 중랑천변을 걸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윗 사진 좌상처럼 가로등 불빛도 물에 반사되어 좀비처럼 보입니다. 집에서부터 우이천, 중랑천을 거쳐 청량리나 제기동까지 가면 11 km 조금 넘습니다. 회기역이나 청량리역 부근에는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추위를 덜어줄 어묵이 김을 내며 행인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지갑을 놓고 왔으면 계좌이체도 가능하다고 적극적으로 호객하고 있습니다. 거기서 유혹을 떨치고 지하철 타고 귀가하는 것이지요. 너무 편식하면 안 되니 우이천, 중랑천으로 나와 거꾸로 의정부 방향으로 걸어 동네 앞산인 초안산을 한 바퀴 돌아도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