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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살무침이라는 거 잡쏴보셨나요?

fotomani 2011. 5. 3. 09:35

"전에 내가 얘기하던 꽃게살무침집 가볼래?"

서천에서 테이블을 짜던 첫날 저녁에 친구가 묻습니다.

 

꽃게살무침은 제가 알기론 목포 초원음식점이 원조일겁니다.

2007년 11월에 한번 들렀지요.

같이 나온 반찬들이 오히려 더 맛있던 것으로 기억하고

게살이라는 것이 날로 발라 놓으면 너무 보드랍고 탱글거리질 않아 무침으로는

제 입맛과 거리가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번 볼까요?

 

목포 깊숙히 자리잡고 있어서 지나치다 들르긴 쉽지 않고

목포에 볼 일이 있거나 맘먹고 들러야 합니다.

혼자 물어물어 갔었는데 지금은 2인분이상만 파는 모양이지만

그때는(2007) 혼자 여행하는 것을 가엽게 보았는지 1인분을(11,000원) 먹을 수 있었습니다.

남도 음식답게 여러 반찬들이 나오고 밥을 비빌 수 있게 양푼에 밥과 김을 줍니다.

 

지금 보니 아마 불쌍해서 '엇다 먹어라'하고 2인분 양(量)을 준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비니까 겟살이 좀 흐들흐들해지지요?

 

양미리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반건생선 조림이 맛이 있었습니다.

(061-243-2234)

 

장항에 있는 꽃게살무침집을 8시쯤 도착했습니다.

지방 읍단위 정도에 있는 음식점들은 이때면 벌써 파장이지요.

 

안에 들어가니 마지막 손님이 방금 나갔는지 썰렁했습니다.

 

 

꽃게살무침 한접시상입니다.

꽃게살무침은 미리 예약을 해서 미리 준비를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만큼 살을 발라낼려면 손이 많이 가지요.

 

서비스 바지락탕. 당연히 해산물 고장답게 리필됩니다.

 

새끼 조기도 리필!

 

홍어회무침

시골 밥상치고는 센스가 있습니다. 가운데 놓지 않고 깻닢 옆에 살짝 올려 놓았습니다.

 

간장새우장.

순천 돌게장집에 가면 돌게장과 함께 간장새우장을 맘껏 갖다 먹을 수 있지요.

거긴 9시에 문을 닫으니 좀 서둘러 가셔야 맘껏 먹을 수 있습니다.

 

오랫만에 먹어 봅니다.

껍질 째로 먹어도 됩니다.

 

서비스 광어회

 

 

 

 

본론인 꽃게살무침입니다.

역시 금방 무쳐서 살에 양념이 배들어가지 않고 선도도 좋습니다만 내 입맛에는...

이색적인 음식을 하나 먹어 본다는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비벼 먹어 봅니다.

 

자~ 안주가 다 떨어져가니 메뉴판을 한번 볼까요?

홍어회를 하나 시켜 봅니다.

 

삭힌 홍어가 아닌 그냥 홍어회입니다.

뱃살 쪽은 쫀득쫀득해서 회끼리 쩍쩍 붙습니다.

오~ 이거 처음 먹어보는데 맛이 괜찮습니다.

 

홍어회가 나오니 상차림이 더 푸짐해졌군요.

 

반찬으로 나온 간장게장인데 오늘 먹은 음식 중 짱입니다.

찰진 살과 짜지도 달지도 않고 깊은 맛이 우러나는 간장 맛.

최곱니다.

다시 들르게 된다면 다음에는 간장게장만으로 안주해서 먹어봐야겠습니다.

 

 아~ 거 참, 먹음직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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