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대담프로그램에서 김광한이 초대손님으로 나와
'여기는 대한민국 1970 KHz'라는 전시회를 소새할 때만해도
DJ를 중심으로 한 음악방송과 다방 등 주변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가겠거니
기대만땅이었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이던가?
많이 벌려 놓기는 벌려놓았는데 무얼 얘기하려는건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70년대 전후의 생필품들을 나열해놓은 전시실.
처음부터 '어? 이건 아닌 것 같은데...'
이발소에 걸려있는 견본 헤어스타일
사실 이런 류의 전시는 요새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저렇게 사진에 글도 집어넣고 흑백사진에 염료로 '천연색' 사진을 만들곤 했었지요.
제일 기대가 컸던 DJ가 있는 다방입니다.
'아~ 그때 다방들은 컴컴했었지~'
그러나 손님과 나이드신 DJ에게서 그때 분위기를 느끼기는 역부족이 아니었나 합니다.
끗발 날리던 DJ가 안나와서 그러나?
커피 2스푼+ 프림 2스푼+ 설탕 2스픈 짜리 다방커피 하나 마시고 나옵니다.
왠지 떨떠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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