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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LE TESD-115 노트북 백팩, 내몸에 맞추기

fotomani 2013. 6. 12. 09:56

제가 손에 가방을 들고 다니는 걸 싫어하지만,

핸드폰, 똑딱이, 헬스에 쓰는 두건과 안경은 필수 지참해야하므로

어쩔 수없이 쇼울더백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렇다고 메신저백 같은 건 제 취향이 아니니 아줌마 꺼 비스무리한 거였지요.

 

 

인체구조를 보면 둘러메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겠지만,

카메라 백팩은 닌자 같아서 좀 그렇고,

그렇다고 알록달록한 등산용 배낭을 메고 다닐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쇼울더백으로 뭉개면서

그냥저냥  흘러내릴 때마다 바지 추켜 올리듯이 어깨끈을  올릴 수밖에. 

흘러 내리지 않게 할려다 보니 은근히 왼쪽 어깨가 올라갑니다.

 

 

그러다 지난 5월 학술대회 때 받은 백팩을 메고 보니 어~ 요놈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크기도 아담하고 구석구석 잡동사니 집어넣을 데도 많고.

속초에 1박2일 갔을 때 간단히 세면도구와 옷가지를 챙겨 신세 한번 톡톡히 졌습니다.

대신 좀 빵빵해지더군요.

그런데 공짜로 받아서 일까요?

별로 무거운 걸 넣고 다니는 것도 아닌데 한달도 못돼 멜빵이 틑어지기 시작합니다.

 

 

얼마 안돼서 실밥이 삐져나온 백팩을 메고 다니는 불상사가 일어나겠더군요.

이거 난감해질라 그럽니다.

어디 1박2일이 가능한  아담사이즈 백팩이 없을까?

한번 맛을 들여놓으니 중독이 돼버린 모양입니다.

 

 

그런 걸 노트북용 백팩이라고 하더군요.

추천하는 제품을 보니 벨킨이라는 건 너무 애들 것 같고,

트룹런던이라는 건 너무 각이 지고 잡동사니 넣을 포켓이 부족하고

그저 대충 남 보기 튀지않고 등산용 같지 않고 그렇다고 애들 반열에 서긴 싫고,

시도 때도 없이 1박2일은 가볍게 뛰고 싶고...

툴레라는 물건이 눈에 띕니다.

싸비스로 반팔 티 하나 껴왔습니다.

 

 

그런데 1박2일을 염두에 두다보니 깊이가 지난번 공짜 백팩보다 조금 커져서

평상시에도 윗쪽이 바보처럼 늘어지는 게 닌자 거북이 같아 보기 싫어

 많이 집어 넣지 않을 땐  윗부분이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내면에 가운데 찍찍이를 달고

양쪽에 돼지코 코드락을 달고

 

 

당겨보니 예상대로 사이즈가 줄어 듭니다.

 

 

 

 

 

좀 덜 닌자스럽나요?

 

 

로우프로 카메라 백팩을 메고 다닐 때 사이드백에 물병이나 신문, 우산을 넣으면

사이드백이 얕고 늘어져 꼭 분실입니다.

이건 포켓이 우산의 엉치를 지나 윗쪽 가슴 밑까지는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분실 염려는 안해도 되겠군요..

 

 

A는 백팩 앞면 세이프존이라고 선글라스 등 깨지기 쉬운 물건을 넣는 부분인데

딱딱한 격벽으로 막혀 있습니다.

 

 

바깥 쪽 B면에도 딱딱해서 내용물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 아래 수납공간에는 열쇠고리가 붙어 있습니다.

백팩을 무릅에 올려놓고 물건을 꺼내다 열쇠 잃어 버릴 염려는 없겠습니다.

 

 

등판도 골이 져 바람이 통하게 되어 있군요.

저 흰줄 부근에 똑딱이를 부착하도록 만들기만 하면 1박2일이 거뜬하겠습니다.

 

 

양념으로 이렇게 포인트를 줬습니다.

 

32.5X20X46

크지도 작지도 않은 딱 알맞은 크기입니다.

짜식, 맘에 듭니다.

 아~ 떠나고 숲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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