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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다리의 바닷길 걷기'-'01 - 검암. 초지대교

fotomani 2014. 3. 10. 09:44

 

 

 

지난 주는 도시산책인데 어차피 서해안 바닷길도 한번 걸어야할 것 같아

현재 걷고 있는 바닷길 걷기와 차별두기 위해 앞에 '-'부호를 넣었습니다.

원래 대명항부터 강화대교까지 김포 평화누리길 1코스를 예정하였으나

급조해 만든 둘레길들이 제맘에 별로 와닿지 않아

공항철도도 타보고 말도 많은 아라뱃길이란 게 어떤 건지 호기심도 일어

검암역으로부터 초지대교 대명항까지 걸어보기로 하였습니다.

 

 

6시에 집을 나오니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서울역에 도착하여 공항철도 타는 곳으로 향합니다.

공항철도는 서울역이 시발역이로군요. 지하 3층으로 내려가 또 3층 높이만큼

지하로 내려가니 열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촌놈이 처음 공항열차 타보니... 카지노의 여왕이 요염하게 기다려 주고 있습니다.

돈을 좀 써보라는 뜻이겠지요. 그래서 심순애도 돈을 쫒아 김중배의 품에 안긴 전례가 있지요?

 

 

스타워스에 나올만한 검암역

 

 

경인운하(아라뱃길) 산책로. 돈 들인 냄새가 물씬 납니다.

봄이 오면 건너편 매립지에 드림파크 야생화단지가 있어 일부러라도 한번 와볼만 하겠습니다.

 

 

 

여객선이나 화물선이 다니다 화재나 혹시 모를 재난에 대비해 수상 119 구조센터를

운용하는 거 아닌가 짐작해봅니다.

 

 

 

 

부부가 함께 아침산책 나온 걸 보는 건 언제나 상쾌합니다. 부럽기도 하고..

 

 

바람이 불면 맑은 소리를 내줄까요?

 

 

건너편 하안에서 뛰는 사람.

 

 

검안역에서 조금 걷다 수도권 매립지 드림파크로 건너는 다리를 이용했어야

엘리베이터로  편히 건너 갈 수 있었는데, 맨 끝다리인 무슨 다리인 이곳에 오니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덕분에 다리 시작지점까지 가서 다리 위로 올라가는

불상사가 생겼습니다. 그나마 인도가 있어 다행.

 

 

다리 위에서 본 아라뱃길 여객터미널과 인천터미널 물류단지.

이곳이 정동진에 견줘 정서진이라 불리고 해넘이 전망대가 있다 합니다.

 

 

통신시설 같은데 아이디어가 괜찮습니다.

 

 

서해갑문 북쪽으로는 매립을 해서 만든 검안일반단지로 해안을 따라 곧게 방조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 길을 따라 고압선이 같이 달리게 되어 있지요.

지중선이 이제부터 땅 속에서 빠져나와 나와 함께 동행을 할겁니다.

가우디 성당 첨탑을 연상시키는 그러나 근접하고 싶지 않은...

 

 

방조제를 따라 쳐진 철책 밖으로는 작은 섬이 보이고

눈높이만큼의 방조제때문에 바다는 간신히 보입니다.

 

 

인천 시계를 벗어나자마자 인도가 포함된 4차선 도로가 인도도 없는 2차선 도로로 변합니다.

폭이 큰 화물차가 교차하면 길섶 풀밭 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여

걷는 길로는 너무 위험합니다.

버스를 타고 초지대교로 나가려 했으나 이길은 버스도 다니질 않는군요.

 

 

드디어 건너편으로 강화도가 보이고

 

 

걷는 것보다 차를 피하느라 피곤해지고 배는 고파오고 한식뷔페는 문을 닫았고

이웃집 왕돈가스, 왕짬뽕집에 들어가 생선가스를 시킵니다.

잘하는 게 짬뽕과 돈가스라는데...원, 성질하곤...

 

 

 

초지대교도 보입니다.

 

 

이제 경작할 준비를 서서히 하는군요.

 

 

 

 

대명항

 

 

의외로 관광객이 적어선지 이곳 해산물값이 쌉니다.

국내 자연산이라 쓰인 윗쪽 회접시, 칼질 정말 멋드러집니다. 

 

 

 

작은 새우로 살아있는 거 처음 봅니다.

 

 

 

 

밥을 배부르게 먹긴 했지만, 새우튀김을 낱개로 팔기도 한다니 발걸음이 저절로 멈춰집니다.

초지대교 건너 강화로 들어가 강화읍까지 갈 생각을 포기했으니

맘 편하게 먹기라도 잘 먹어줘야지요.

 

 

길거리 튀김치곤 아줌마들이 깔끔해서 들어갔는데 역시 새우가 좀 굳어 있습니다.

 

 

대명항 곁에 있는 영등포 가는 버스주차장에 들어가는 초입 개천.

빨리 오라고 손짓까지 해줘 탔는데 이 기사양반 얼마나 신경질적인지 타고오는 내내   짜증만발.

 

서울과 가까이 있어도 당일 3-40km걷기에는 귀가시간에 무리가 있고

특히 서해안 방조제 길은 걷기에 추천할만한 길이 못됩니다.

검안역에서 아라뱃길따라 정서진 해넘이공원까지 가서 영종도나 송도로

가는 게 좋을듯 합니다. 

 

닥다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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