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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맛집?-독립문맛집

fotomani 2015. 4. 23. 11:31



지난 3월 고등동창 봄총회 산책코스 미리 답사하고 영천시장 내 <독립문맛집>이란

자칭 맛집에서 회를 시켜놓고 전주가 있어 어떤 맛이었는지 전혀 기억이 안나

연대교수로 있는 분과 함께 만날 일이 있어 그집으로 약속장소를 정했습니다.



이와 같이 그럴듯한 회가 맛은 기억나질 않고 사진만 남았으니 얼마나 한이 맺혔겠습니까?

만취했던 날 상차림입니다. 대동소이합니다.

(독립문 영천시장내 작은 식당 2곳   http://blog.daum.net/fotomani/70387 )

생선은 활어가 아니고 선어랍니다. 광어와 숭어. 활어는 활어대로 선어는 선어대로

맛이 있지요. 



숙성된다는 뜻은 무엇일까요? 단순히 사후경직에서 풀려 말랑말랑해진다는 뜻일까요?

그러나 이 때는 맛이 없답니다. 이 말랑말랑한 고기를 냉장실에 보관하면

고기 근육을 형성하고 있던 단백질이 가수분해되어 핵단백의 분해산물과 아미노산이 생기며 

단백질은 군데군데 끊어져서 고기가 연해지고 맛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동행했던 분은 회가 맛이 있다고 합니다.



일반 횟집과 달리 여러 가지 밥반찬을 내주는 게 마음에 듭니다.



곰치국을 시키려 하니 이미 곰치는 철이 지났고 도다리쑥탕이 있답니다.

국이면 국이지 웬 쑥탕?  2 인분 이상 된답니다.



경험상 1인분으로는 맛을 제대로 낼 수 없다나요? 그래서 탕인가요?

그 말이 일리가 있긴 하지만... 시장맛집의 푸짐한 인심이 아쉽습니다.

이집은 맑은 국이 아니라 된장을 풀었습니다. 그거 괜찮지요.

오래 전 조도에서 된장 풀은 생우럭탕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생선탕은 곤다는 기분으로 푹 좀 끓여야 제 맛인데...

리필해 드릴테니 쑥부터 건져 드시랍니다.



맛이 제법입니다. 게다가 수제비까지 넣어서 따로 요기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시장맛집으로써 싼 가격이라 할 순 없지만 제 가격에 제 맛 볼 수 있는 곳이라

하겠습니다.

(독립문맛집  02-362-5659)


닥다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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